영남대 씨름부, 부상 악재 딛고 전국대회 정상 탈환
김영재 결승 승리 결정타… 1년 8개월 만에 정상 복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씨름부가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씨름의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4월 21일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경기에서 영남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영남대의 우승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4강전에서 숙적 경기대를 만나 스코어 4대 3으로 어렵게 결승에 오른 영남대는 단국대와의 결승전에서도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양 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스코어 3대 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영남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영재(체육학부 4학년) 선수가 단국대 김대일 선수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최종 스코어 4대 3으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은 2024년 8월 제16회 구례대학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거둔 쾌거다. 영남대는 2023년과 2024년 대한씨름협회 대학부 우수팀에 연달아 선정되는 등 꾸준히 최상위권의 전력을 유지해 왔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학부 최강자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주축 선수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깊다. 용장급의 유일한 자원인 심유찬(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선수가 부상을 입어 전력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주장 황주하(특수체육교육과 4학년) 선수와 김영재 선수를 필두로 전 선수가 결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허용 영남대 씨름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발생해 매 경기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뜻깊은 우승을 일구어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허 감독은 "올해 초부터 선수들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고 있는 이용호 코치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