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이 된 '춘식이'...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는 카카오프렌즈
대형 조형물·디지털 스탬프 투어
인형 키링·부채 등 문화상품 협업
“많은 국민들과 접점 넓히는 계기”

국립중앙박물관이 가정의 달을 겨냥해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선보인 5월 행사가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세대와 국적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박물관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 연휴 이후에도 체험형 프로그램과 문화상품 협업으로 박물관의 문턱을 꾸준히 낮출 예정이다.
찾고, 찍고, 모으고... 온 가족이 즐기는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5월 31일까지 카카오와 협업한 '카카오프렌즈와 국중박 보물찾기'를 운영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열린마당과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한 이번 행사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모티프로 한 대형 조형물과 디지털 스탬프 투어, 문화 상품 연계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와 가족이 전시를 '보는' 데서 나아가 '찾고, 찍고, 모으는' 방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날 연휴인 5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국중박 나들이'가 그 출발점이다. 박물관 대표 공간인 거울못부터 박물관 건물로 이어지는 열린마당 일대까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각종 체험 부스와 북마켓, 푸드존과 공연으로 채워진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유물로 변신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하는 반가사유상과 백자 달항아리 등이 라이언·춘식이 캐릭터와 만나 앙증맞은 조형물로 재해석됐다. '반가라춘상', '백자 춘항아리' 등 거대한 조형물 앞은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이미 인산인해다.
국립중앙박물관 상품 브랜드인 뮷즈(MU:DS) 역시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17종의 문화상품을 선보인다. 인형 키링, 부채, 수첩, 핀뱃지 등의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한 달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만큼 팬들의 관심도 높다. 해당 상품들은 박물관은 물론 온오프라인 카카오프렌즈샵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관람 경험을 자연스럽게 일상 속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더욱 친근하고 가깝게... 디지털을 입은 문화유산
이번 협업에서 눈에 띄는 또다른 점은 디지털 연동이다. 카카오맵의 실내 지도 기능과 AI 큐레이션 기능은 이용자 성향에 맞춰 박물관 동선을 보다 쉽게 안내하고, 유물로 분장한 춘식이 캐릭터를 찾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 역시 QR 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보물 디지털 카드 5개를 모두 수집하면 자동으로 발급되는 '마스터 카드' 또한 팬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이처럼 유물과 캐릭터, 오프라인과 디지털이 결합한 이번 행사는 박물관이 더이상 조용히 작품만 감상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