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정부의 AI 활용 신뢰”…앤스로픽과 선 긋고 국방 협력 지지

이규화 2026. 5.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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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인공지능(AI) 업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정부의 AI 군사 활용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를 신뢰한다며 공개적으로 정부를 두둔했다.

국방 목적의 기술 활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온 AI 기업 앤스로픽과는 일정 부분 견해 차이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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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인공지능(AI) 업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정부의 AI 군사 활용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를 신뢰한다며 공개적으로 정부를 두둔했다.

국방 목적의 기술 활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온 AI 기업 앤스로픽과는 일정 부분 견해 차이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황 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켄 콘퍼런스(Milken Global Conference 2026) 대담에서 “정부가 기술을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업 앤스로픽에 대해 “훌륭한 문화와 깊은 신념 체계를 갖춘 놀라운 기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모든 입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어 “미국 정부가 국가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그것이 합법적이며 국가 안보를 위한 목적이라면, 전시 상황에서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 나에게 묻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CEO는 선출된 공직자가 아니다”라며 “정부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시민으로서 투표하거나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려는 일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정부와 앤스로픽 간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앤스로픽은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를 미군 기밀 시스템에 제공해왔지만,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 체계나 완전 자율형 무기에는 자사 AI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미국 전쟁부는 이례적으로 앤스로픽을 ‘국가안보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분류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앤스로픽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기술기업들과 함께 미국 전쟁부의 기밀 업무 지원 협약에 참여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사 기술을 전쟁부가 모든 합법적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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