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으로 저녁 해결' 늘었다…편의점서 10만개 팔린 '이것'

[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확산 등 소비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편의점 빵이 '한 끼 대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5일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33.4%에 달한다. 여기에 간편식 시장 확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즉석섭취·편의식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5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조리 없이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가 일상화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편의점 베이커리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도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 품질을 유지하려는 '가성비 프리미엄' 소비가 확산되며 자체브랜드(PB) 빵 제품이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편의점 PB 베이커리 상품의 판매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선보인 '세븐셀렉트 숨결통식빵'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섰다. 과거 퍽퍽하고 전문빵집에 비해 맛이 떨어지던 편의점 식빵과는 달리 특허 유산균 발효종을 활용해 촉촉한 식감을 구현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소비 패턴에서도 '식사 대용' 성격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주택가 상권 매출 비중이 60%로 가장 높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구매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직장인 중심의 저녁 식사 대체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관련 경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달 2000원대 '오늘 좋은 숨결통식빵'을 출시하는 등 PB 베이커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와 가성비 소비가 맞물리면서 편의점 빵이 단순 간식에서 식사 대용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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