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상 수상한 ‘괴물 신인’ 육태경, “목표 그 이상 이뤄낸 시즌... 내년엔 플레이오프 노릴 것”

김용필 MK스포츠 기자(ypili@maekyung.com) 2026. 5. 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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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의 '특급 엔진' 육태경이 생애 단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시상식에서 육태경은 데뷔 1, 2년 차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시즌 막판까지 득점왕 경쟁을 벌일 만큼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한 그는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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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의 ‘특급 엔진’ 육태경이 생애 단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시상식에서 육태경은 데뷔 1, 2년 차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육태경의 기록은 눈부시다. 164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랐고, 3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시즌 막판까지 득점왕 경쟁을 벌일 만큼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한 그는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충남도청 육태경
시상식 직후 만난 육태경은 “리그 시작 전부터 줄곧 생각해왔던 목표였는데, 열심히 노력한 결과 기회가 찾아와 너무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득점왕 타이틀을 간발의 차로 놓친 것에 대해 그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시즌 초 설정했던 목표보다 득점력 등 모든 면에서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득점왕은 내년에 다시 도전해서 받으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느낀 고충도 털어놨다. “생각보다 리그가 길어 막판에는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특히 5라운드 들어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서 고전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과정 속에서 팀원들과 함께 풀어가는 법을 배웠고,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육태경은 이번 시즌을 통해 기술적, 심리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 그는 자신의 보완점으로 ‘어시스트 능력’과 ‘감정 조절’을 꼽았다. “경기가 치열해지면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는 (이)요셉이 형처럼 영리한 패스 연결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타이트한 수비에 대처하는 스타일을 언급하며, “빈틈을 파고드는 (박)성한이 형과 달리 나는 끝까지 부딪쳐보는 정공법을 택하는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유연한 플레이도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13골을 몰아넣은 ‘5라운드 두산전’을 꼽았다. 비록 팀 성적이 목표했던 4위권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거둔 팀 최다승(9승) 기록은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됐다.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충남도청 육태경
시즌은 끝났지만 육태경은 쉴 틈이 없다. 곧바로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여해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진입을 노린다. 부모님께 “고생했다”는 격려를 받으며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맨 그는 “일단 훈련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동료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흥분할 때마다 ‘네가 아니면 누가 때리냐, 막혀도 되니 자신 있게 하라’고 격려해 준 형들 덕분에 끝까지 뛸 수 있었다”며 흔들릴때마다 붙잡아준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시즌 구상을 묻자 그는 부상에서 복귀할 동기 김태관으로 인해 다양해질 공격 옵션을 강조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태관이가 돌아와 중거리포를 가동해 준다면 팀 공격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내 폼을 유지하면서 태관이와 호흡을 맞춰 내년에는 반드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고 싶다.”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리그의 지배자로 성장 중인 육태경. 그의 당찬 포부가 내년 시즌 충남도청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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