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년 전 구석기로 “우가우가” 외치며 즐기는 연천 구석기축제 [제철축제]
구석기 바비큐 2시간 대기…현장 후끈
가족부터 2030까지 몰렸다…체험 인기

‘제33회 연천 구석기축제’가 그것. 축제는 지난 2일 개막해 5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5월 1일 노동절 공휴일 영향으로 첫날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며 큰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마지막 날인 오늘(5일) 오전 기준으로 5만 5000명이 방문했다.

구석기 바비큐 체험은 나무 꼬치에 고기를 꽂아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다. 인기가 높아 축제가 시작하는 오전 10시에 줄을 서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올해는 ‘구석기 흑백 바비큐 미식전’이 열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스타 셰프들이 고기에 뿌려 먹는 시즈닝을 직접 나눠줬다.

추가로 하루 두 차례 국가별 시연과 설명이 이어진다. 4일 오전 11시에는 프랑스 전문 기관 ‘사피엔스 오리진’이 ‘선사시대 동굴벽화와 예술 이야기’를, 오후 3시에는 일본 ‘센다이 도미자와 박물관’이 ‘조몬 시대 의상과 생활문화’를 엑스포홀에서 선보였다.

“잠들어 있던 구석기 본능을 깨워라!”라는 문구처럼 현장에서는 열정적인 경쟁이 이어졌다. 팀을 나눠 활을 쏘며 상대 팀을 탈락시키는 방식의 ‘구석기 활 서바이벌’과 줄다리기·활쏘기 등으로 구성된 ‘구석기 올림픽’도 마련했다.

연천 구석기축제는 이전엔 가족 중심의 축제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SNS를 통해 2030 세대 후기가 늘면서 전 연령대로 방문층이 넓어졌다. 구석기 의상 대여와 페이스페인팅도 코로나 이전 300명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보유한 3000벌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체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홍보관을 처음 선보였다. 엑스포는 연천 전곡리 유적 일대에서 2029년 4월 경기도와 연천군이 공동 개최한다. 홍보관에서는 관람객이 자신만의 구석기 캐릭터를 만드는 ‘네오 전곡리안’ 체험과, 주먹도끼를 디지털 아트로 구현하는 ‘아슐리안 인터렉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올해는 인파 분산을 위해 QR코드 예약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다. 관람객은 스마트폰으로 프로그램 예약 현황과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 대기 시간도 크게 줄었다. 다만 개막 첫날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통신사들이 현장에서 지원에 나서며 안정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박태원 연천군 문화관광국 관광과 과장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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