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vs 파이낸셜타임즈, 세계 최고 뉴스레터 2파전… ‘AI 프리즘’, 세계신문협회 ‘글로벌 DMA’ 1위 놓고 ‘FT 3종’과 경쟁
6개 지역 금상 중 4팀만 본선行… FT, 3개 지역 금상 차지하는 등 높은 경쟁력
매일 발행 ‘8개 페르소나’ vs 주간·격주 FT 3종… 발행 구조부터 차별화

서울경제신문이 파이낸셜타임즈(FT)와 ‘세계 최고 뉴스레터’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서울경제가 발행하는 ‘AI 프리즘’은 FT의 뉴스레터 3종과 함께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주관하는 글로벌 디지털미디어어워즈(DMA)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 언론사가 글로벌 DMA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9년 이 대회 출범 후 17년 역사상 처음이다.
세계신문협회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DMA 글로벌 본선에 진출한 12개 부문, 50개 작품을 공개하고 오는 6월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World News Media Congress 2026’ 갈라 행사에서 최종 우승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베스트 뉴스레터 후보로는 최종 4편이 선정됐다. APAC(아시아태평양) 리전에서 금상을 차지한 서울경제의 ‘AI 프리즘’과 글로벌 경제지 FT가 발행하는 뉴스레터 3종이다.
FT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 분석을 다루는 ‘Unhedged’(미주 지역 금상), 인도 비즈니스를 다루는 ‘India Business Briefing’(남아시아 지역 금상), 인공지능과 노동의 변화를 다루는 ‘The AI Shift’(유럽 지역 금상)이 지역별 금상을 받고 본선에 올라 서울경제와 FT 둘 중 한 곳이 1위를 차지하게 됐다.
AI 프리즘은 서울경제 지면기사를 8가지 독자 유형에 맞춰 기사를 추천하고, 재해석해 주는 큐레이션 뉴스레터로 2025년 1월 첫 출시 후 주 6일 발행 중이다.
6개 지역 금상 중 4팀만 본선行… FT, 3개 지역 차지하며 같은 부문에서 경쟁
WAN-IFRA는 1948년 설립된 세계신문협회로 80개국 약 3,000개 매체를 회원사로 둔다. DMA는 2009년 시작돼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 혁신을 평가하는 자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6개 지역(APAC·미주·유럽·남아시아·아프리카·중동)에서 12개 부문에 78개국, 811건이 출품됐다. 이중 총 278개 작품이 지역 본선을 통과했고, 글로벌 심사단의 추가 평가를 거쳐 50개 작품이 글로벌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신문협회는 “베스트 뉴스레터 부문은 ‘본질적 저널리즘 양식’으로서의 뉴스레터를 평가하는 자리”라며 “비즈니스 모델이나 규모와 무관하게 독자와의 관계를 심화하고 장기적 로열티를 쌓는 데 기여하는, 목소리·서비스·전략을 결합한 작품을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6개 지역 금상 가운데 4팀만 본선에 진출했다. 뉴스레터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도 지역에서 금상을 받고도 글로벌 본선에 들지 못하는 등 문턱이 높다. 가령 인도 최고 권위지 더힌두는 베스트 AI 뉴스 제품 부문 남아시아 금상을 받았지만, 글로벌 본선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서울경제는 4월 28일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상식에서 AI 프리즘으로 베스트 뉴스레터 금상, 통합 AI 저널리즘 플랫폼 ‘AI 링크(AI LINK)’로 베스트 AI 뉴스 제품 금상, 기자용 AI 도구 ‘AI 노바(AI NOVA)’로 최고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 은상을 받았다. 이 중 AI 프리즘과 AI 링크 두 작품이 글로벌 본선에 진출했다.

일간 ‘8개 페르소나’ vs 주간·격주 FT 3종… 발행 구조부터 차별화된 4파전
AI 프리즘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발행된다. 8개 독자 유형(취업준비생·신입사원·스타트업창업가·CEO·해외 투자자·금융 투자자·부동산 투자자·주식 투자자) 각각에 맞춰 같은 날 기사 약 80건을 다른 각도로 재구성한다. 지면에 실린 기사로만 선별하고, 기자와 데스크의 검수를 거쳐 발행된다.
Unhedged는 FT 미국 금융 에디터를 지낸 로버트 암스트롱(Robert Armstrong)이 마켓 칼럼니스트 카티 마틴(Katie Martin)과 공동 진행한다. 화·목 주 2회 발행되며 미국과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을 분석한다. FT 구독자가 아니어도 단독 구매가 가능한 별도 상품으로 운영되고 동명의 팟캐스트로 확장돼 텍스트와 오디오 두 채널에서 동시에 작동한다.
India Business Briefing은 FT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2024년 11월 출시한 인도 전용 뉴스레터다. 인도 일간지 더힌두 에디터를 거쳐 애플 본사 시니어 에디터로 일했던 비나 베누고팔(Veena Venugopal)이 단독으로 집필한다. 화·금 주 2회 발행되며 첫 2회는 무료로 공개된 뒤 FT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제공된다.
The AI Shift는 FT 초대 AI 에디터 마두미타 무르기아(Madhumita Murgia)가 데이터 저널리스트 존 번머독(John Burn-Murdoch)과 공저로 주 1회 발행한다. 무르기아는 영국 언론상(UK Press Awards) 2024·2025 연속 수상자다. 저서 ‘Code Dependent’은 2024년 영국 비소설 부문 여성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인공지능이 직업과 노동의 풍경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추적한 내용이다.
서울경제와 FT의 경쟁 결과는 6월 2일 마르세유에서 최종 결정된다.


서울 — Seoul=우승호 기자 derri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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