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후 연고지 이전 더비 앞둔 코스타 제주 감독, “경기력 좋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더비 의미보단 승부에 집중하겠다” [SD 부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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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만 더 터져주면 숨통이 트일 것이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SK 감독(53)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부천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초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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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SK 감독(53)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부천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초연했다. 상대가 연고지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부천이지만 이를 의식하지 않았다. 과거 부천을 무대로 활동하던 SK 축구단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겼다. 이후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부천은 지난해 K리그2서 1부로 승격했다. 당연히 부천 팬들의 감정이 좋을 리가 없었다.
코스타 감독은 승부에만 집중한다. 어린이날에 열릴 전쟁같은 연고지 이전 더비지만 “부담감은 전혀 없다. 그저 우리의 경기력과 결과에만 집중한다”던 그는 “오늘 경기는 전쟁이 아닌 그저 하나의 축구 경기다. 부천을 존중하되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타 감독은 이날 화력이 터지길 기대했다. 제주는 이날 전까지 8골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리그 최다 득점 공동 최하위(11위)에 머물렀다. 큰 기대를 갖고 영입한 공격수 기티스(1도움)와 윙포워드 네게바(1골)의 경기력은 좋지만 생산력이 저조하다. 에이스 남태희 역시 올 시즌 9경기 동안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코스타 감독은 “골이 잘 터지지 않아 최근 마무리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선수들은 마무리보다 훨씬 어려운 상대 진영 진입 등은 원활하게 해내고 있다. 그러나 직전 경기인 2일 전북 현대전(0-2 패)서 상대 골키퍼(송범근)의 신들린 선방을 넘지 못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상대 전력에 상관없이 꾸준히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사실은 좋은 일이다. 지금 골이 터지지 않는 건 기티스와 네게바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11위 제주(3승3무5패·승점 12)는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0-1 패)와 전북에 잇따라 패했다. 이날 10위 부천(3승4무4패·승점 13)을 꺾으면 분위기를 추스르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코스타 감독은 상대 윙포워드 바사니(브라질)와 스트라이커 가브리엘(브라질) 등 조커들이 투입될 후반에 전술 대응을 잘하면 승점 3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타 감독은 “부천이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짠 것 같다. 이를 염두에 두고 부천이 주로 구사하는 2가지 포메이션(3-4-3·3-5-2)을 모두 대응할 준비를 해왔다. 우리 선수들은 상대가 경기 중에 변화를 줘도 혼란을 겪지 않을 것이다”며 “더비의 의미를 의식하진 않지만 부천 선수들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 선수들도 그에 맞춰 잘 맞서 싸울 것이다”고 기대했다.
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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