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크루즈선 3명 사망 ‘공포’…확진 더 늘었지만 확산 ‘미스터리’

이원율 2026. 5. 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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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의 물살을 가로지르던 크루즈선 내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 사례가 2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WHO는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영해에 있는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발병 증상을 보였다고 지난 4일 밝혔다.

WHO에 따르면 선박 내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승객들은 지난달 6~28일 발열, 위장 질환, 급성 폐렴, 쇼크, 후흡 부전 등 증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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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서양의 물살을 가로지르던 크루즈선 내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 사례가 2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AP통신·블룸버그 등은 세계보건기구(WH)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WHO는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영해에 있는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발병 증상을 보였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들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는 영국인 승객 1명이 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7일 숨진 네덜란드 여성 승객의 한타바이러스 확진도 추가로 확인됐다고 크루즈 운영사인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은 알렸다.

즉, 공식 확진자 수는 이로써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는 3명은 아직 선상에서 대기하고 있다.

크루즈 운영사 측은 각각 영국과 네덜란드 출신인 승무원 2명이 호흡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한 의료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직 영해에 정박

승객과 승무원 등 149명이 탄 이 선박은 현재 카보베르데 영해에 정박하고 있다. 항구에는 입항하지 못한 상황이다.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 등을 이유로 입항을 허가하지 못한다는 게 카보베르데 정부 측 입장이다. 대신, 의료진을 배에 승선시켜 환자를 돌보는 중이다.

WHO에 따르면 선박 내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승객들은 지난달 6~28일 발열, 위장 질환, 급성 폐렴, 쇼크, 후흡 부전 등 증상을 보였다.

WHO는 환자들의 의료 시설 이송 방안을 조율하는 동시에, 감염 원인과 경로도 추적하고 있다.

아직 바이러스가 어떻게 확산했는지는 미스터리인 모습이다.

WHO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을 놓고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고,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크루즈선 내에서 확산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설치류·설치류 서식지 피해야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만명이 발생할 만큼 공중보건학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 속(Genus)에 속하는 ‘한탄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고, 사망률은 5~15%로 알려져 있다.

‘한탄 바이러스’는 집쥐와 땃쥐 등 설치류에서 만성 감염을 일으키고,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타액, 소변 등으로 배출돼 공기 중으로 건조된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식이다. 드물게 다른 매개체를 통해 전파될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돼 이에 따라 복막 뒤 부종이 발생, 복통, 요통 등이 유발된다. 폐포 내 체액이 유출돼 폐부종이 발생하면 호흡곤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혈소판의 기능장애 및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며 출혈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설치류와 설치류의 서식지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일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을 꼭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할 것도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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