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안방서 연고지 더비 앞둔 이영민 부천 감독, “홈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바사니와 가브리엘이 투입될 후반에 승부본다” [SD 부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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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깊은 더비니 홈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안겨 드려야죠."
이영민 부천FC 감독(53)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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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부천FC 감독(53)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상대가 연고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제주이기 때문이다. 과거 부천을 무대로 활동하던 SK 축구단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겼다. 이후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부천은 2013년부터 K리그2에 뛰어든 뒤, 지난해 1부로 승격했다. 당연히 부천 팬들의 감정이 좋을 리가 없었다.
2021년부터 부천을 이끈 이 감독은 부천 팬들의 한을 잘 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서 “제주전은 팬 분들이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다. 나도, 선수들도 제주와 얽히고설킨 역사에 대해 잘 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어제와 오늘 영상 미팅으로 중요한 점을 짚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어린이날이 아닌가. 치열하게 싸워야 하지만, 응원 문화도 깔끔해야 한다. 평소보다 더 신경을 많이 쓴 경기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천은 윙포워드 바사니(브라질), 스트라이커 가브리엘(브라질), 중앙 미드필더 카즈(일본) 등 주력 멤버들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부상을 털어낸 중앙 미드필더 김종우, 최근 컨디션이 좋은 윙포워드 김동현과 스트라이커 한지호 등을 선발로 투입했다.
이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보니 가브리엘과 바사니 등을 전반부터 넣을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둘다 아직 부상 여파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로 기용한 뒤 후반에 빼는 것 보단, 후반에 교체 투입하는 게 더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 더욱 신중하게 대응하는 게 맞다고 봤다. 전반엔 조심스럽게 운영한 뒤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고 얘기했다.
제주전이 분위기를 바꿀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부천은 올 시즌 3승4무4패(승점 13)를 기록해 10위에 랭크됐다. 19승10무10패(승점 67)를 쌓아 3위에 오른 지난 시즌 K리그2 시절과 비교하면 승점 수확이 더디다. 이 감독은 전력상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지난 시즌 2부서 펼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 전술을 바꾸지 않고 계속 1부 무대서 부딪히고 있다.
이 감독은 “1, 2부의 수준 차가 크기 때문에 더욱 디테일하게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우리의 축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전술을 보완해 1부서 오랫동안 잔류하겠다”며 “적지서 펼쳐진 1라운드 로빈서 제주에 0-1로 졌다. 이날 평소보다 더욱 치열하게 뛸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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