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모두 설 자리 없을 것"…삼전 이사회 의장, 파업 자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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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신제윤(사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노사 모두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파업 자제를 당부했다.
파업으로 국가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기업과 주주는 물론 경제 전반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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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시 수출·세수↓…주주가치 훼손 우려
여론조사서 70%가 ‘반대’…李 대통령도 지적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신제윤(사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노사 모두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파업 자제를 당부했다.
파업으로 국가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기업과 주주는 물론 경제 전반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신 의장은 5일 사내게시판에 메시지를 올려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노동조합 총파업에 대해 "이사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며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백억달러의 수출과 수십조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의 파업이 예고대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이어진다면 최대 30조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파업이 금전적 손실보다 더 큰 '신뢰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AMD와 엔비디아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은 거래 기업의 공급망 회복탄력성과 안정성을 핵심 평가 항목으로 두고 있다.
신 의장은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며 "개발 및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게 되고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로 시장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은 최근 노사간 임금협상 과정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600만 주주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도 노조에 비판적이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69.3%가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무리한 요구로 부적절하다"고 답했다.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삼성전자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일부 노조의 이기주의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도 지난달 말 공개 석상에서 삼성전자 파업 예고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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