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도 찍기 전에 발표된 홍명보호 최종전, 상대는 엘살바도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의 마지막 상대가 공개된 5일.
대한축구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엘살바도르축구협회가 이날 SNS를 통해 현지 시간으로 6월 3일 오후 5시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퍼스트필드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탓이다. 양 측의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은 낮지만 공개 시점을 조율하는 관례가 무시됐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세부 조건까지 마무리가 되지 않았기에 우리는 아직 발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엘살바도르 측에서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도장도 찍기 전에 발표가 나온 것은 개인적으로 처음 봤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는 16일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26명)을 공개한 뒤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사전 전지훈련을 떠난다. 해발 1460m로 월드컵 기간 한국이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1571m)와 큰 차이가 없는 고지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2주가량 머물면서 고지대 적응에 나선다. 이후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데 그 마지막 상대가 북중미의 복병으로 불리는 엘살바도르로 낙점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엘살바도르는 객관적인 전력만 따질 때 약체로 볼 수 있지만 다양한 여건을 감안한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함께 A조에 묶인 한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일정이 빨리 시작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한국은 6월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가 가장 늦은 잉글랜드 등 L조의 국가들과 비교하면 6일이 빠르다보니 그 시기 미국까지 날아올 국가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엘살바도르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9월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준비를 위해 이번 평가전을 받아들였다.
또 한국과 맞대결을 원하는 강팀들은 자국까지 원정을 요구하기에 고지대 적응이 우선인 한국과 조건이 맞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고지대 적응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고지대는 공기 밀도가 낮아 쉽게 지치지만, 2주가량 머물면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증가해 저지대처럼 뛸 수 있다. 한국은 사전 전지훈련 뿐만 아니라 베이스캠프 역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베이스캠프에 차리기에 환경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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