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대신 주식 사줄게"… 어린이 개미 119%↑, '삼전'에 절반 몰려
미성년 주식 선물 56.3% 삼성전자에 집중
미성년자 계좌당 평균 잔고 1000만원
역대급 ‘불장’에 어린이 주식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성년자 2명 중 1명은 삼성전자에 투자 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인공지능)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에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60대는 증가율이 14.7%에 그쳤고, 50대 45.6%, 60대 29.7%, 80대 31.9% 등 50대 이후부터는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90대 이상은 25.0% 감소했다.
지난달 신규 계좌의 투자 잔액은 지난 1월보다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0∼9세는 6.0%, 10대는 28.1% 각각 감소했다.
신규 계좌 수가 늘었는데 총 투자 잔액은 감소했다는 건 소액 계좌 수가 그 만큼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적은 금액이라도 자녀 명의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KB증권이 자사 고객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만 18세 이하 미성년 자녀에게 선물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거래건수 기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선물 건수는 같은 기간 KB증권 고객중 미성년자 대상 국내 주식 선물 건수의 56.3%에 달했다. 두 번째는 기아를 많이 선물했다. 미성년자 국내 주식 선물 건수의 6.5%가 몰렸다. 뒤이어 카카오(6.1%), HLB(3.7%), 에코프로비엠(3.6%), 덕산테코피아(3.0%), DS단석(2.5%), POSCO홀딩스(2.1%) 등 순으로 많이 선물했다.
반면 또 다른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는 1.5%에 그쳤다. 1주 가격이 140만원을 웃돌며 접근성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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