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내측 정박 중 폭발·화재 발생 UAE 두바이항으로 예인 후 후속 조치 예정 호르무즈 내 HMM 선박 5척…카타르 대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유조선과 자동차운반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AP]
【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정박 중이던 HMM 운용 벌크 화물선에서 발생된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선박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만으로 인양해 수리와 사고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5일 HMM 관계자는 "HMM 나무(NAMU) 호의 화재가 진압됐다"며 "선원 인명 피해는 없고, 해당 선박은 인근에 위치한 두바이항으로 인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재는 전날(한국시간) 오후 8시 20~40분께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다. 선원들은 선박 내 소화장치를 이용해 직접 진화 작업을 벌였다. 우리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전체 선원 24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선박(나무호)은 정상 운항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탈출시키겠다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하고, 여기에 반발한 이란이 반격에 나서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우리 정부는 사건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아직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HMM은 컨테이너 운반선 1척, 유조선 2척, 벌크 화물선 2척 등 총 5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여 있다.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는 벌크선이다. HMM 관계자는 "나무호를 제외한 선박들은 사고 발생 인근 해역을 벗어나 조금 더 안전한 카타르 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