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말고, 그냥 나답게"…일상·실속 앱 뜬다
가성비 식당 정보 공유 플랫폼 이용자 급증
SNS 피로감 해소와 실용성 중시하는 흐름 반영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소셜미디어(SNS) 셋로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앱 1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셋로그는 소수의 친구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폐쇄형 SNS다. 사용자는 한 시간에 한 번씩 2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모아 하루 단위의 브이로그를 자동으로 완성할 수 있다.

초저가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거지맵도 인기다. 거지맵은 저렴한 가격대의 식당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이 직접 식당의 가격과 메뉴를 등록하고, 맛과 특징 등을 코멘트 형태로 공유하는 구조다. 해당 정보는 지도에 맵핀 형태로 표기돼 원하는 동네의 식당을 한 눈에 보고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스스로를 '거지'라 부르며 지출을 아끼는 사람들이 모인 '거지방'이 앱으로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 수는 13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현재는 거지맵의 서비스를 표방한 유사 앱까지 등장할 만큼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중이다.
두 서비스는 과도한 보여주기식보다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콘텐츠를 완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셋로그는 다른 공간에 있더라도 같은 시간대의 순간을 공유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든다. 거지맵은 이용자들의 집단 지성이 모여 '나만 아는 가성비 식당'을 함께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모두 사용자 간 경험과 정보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셋로그나 거지방의 인기가 인스타그램 등 SNS 피로감의 반작용에 따른 것으로 해석한다. 과시와 경쟁 중심의 플랫폼에 지친 젊은 층이 보다 가볍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찾고 있다는 얘기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화려함보다 편안함, 이미지보다 실제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이 앱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이용 금지
- 두산, AI 올라탄다···'소재·반도체·로봇' 삼각편대 - 뉴스웨이
- 협상 결렬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이번 주 추가 논의" - 뉴스웨이
- 60% 뛴 이유 있었다···흑자 전환에 주가 탄력 붙은 호텔신라 - 뉴스웨이
- 안에서는 '탈퇴', 밖으로는 '이기주의'···삼성전자 노조, 동력 잃은 총파업 - 뉴스웨이
- LG엔솔·삼성SDI, 1분기 나란히 적자···SK온은? - 뉴스웨이
- "내부 구성원만 잘해서 발생한 이익인가"...삼성 노조 억지 성과급에 국민·정부 등 돌렸다 - 뉴스
- 트럼프 주니어 만난 정용진··· 신세계 'AI 리모델링' 승부수 - 뉴스웨이
- "더 센 국장 온다"···'삼전·하닉 2배 ETF'에 서학개미 '요동' - 뉴스웨이
- "미친 속도"···페라리 당황시킨 제네시스 마그마 - 뉴스웨이
- 현대차, 역대급 매출에도 웃지 못했다···관세비용만 8600억원 - 뉴스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