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애망빙 vs 4000원 컵빙수” 빙수도 양극화 시대

정대한 2026. 5.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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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특급호텔들이 매년 내놓는 대표 여름 디저트인 애플망고빙수(애망빙) 가격이 올해 줄줄이 인상됐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도 지난 1일부터 제주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 12만원에서 올해 13만원으로 1만원 인상해 판매하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은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 13만원에서 올해 13만5000원으로 5000원 올렸다.

롯데호텔 서울은 애플망고빙수 2인용(R 사이즈) 가격을 지난해 11만원에서 올해 12만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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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2만원 오른 13만원에 판매
롯데호텔, 4인용 22만원에 책정
메가·이디야, 4000원대 컵빙수…스타벅스도 첫 출시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 ‘애플망고 빙수’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특급호텔들이 매년 내놓는 대표 여름 디저트인 애플망고빙수(애망빙) 가격이 올해 줄줄이 인상됐다. 올해 최고가는 14만9000원으로 15만원에 육박했다. 반면,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들은 4000원대의 컵빙수를 잇따라 내놨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와 ‘가성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1일부터 더 라이브러리에서 애플망고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가격은 13만원으로, 지난해(11만원)보다 2만원(18.2%) 올랐다. 서울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 신드롬의 원조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지난 2014년 4만2000원에서 매년 1만~2만원가량 인상됐으며, 10여년 만에 3배 넘게 올랐다.

다른 호텔들도 마찬가지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도 지난 1일부터 제주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 12만원에서 올해 13만원으로 1만원 인상해 판매하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은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 13만원에서 올해 13만5000원으로 5000원 올렸다. 롯데호텔 서울은 애플망고빙수 2인용(R 사이즈) 가격을 지난해 11만원에서 올해 12만원으로 인상했다. 특히, 2년 만에 출시한 4인용(L 사이즈) 가격은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5만원(29.4%) 뛰었다. 현재 주요 호텔 중 최고가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로, 가격은 작년과 동일한 14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호텔업계가 매년 빙수 가격을 올리는 데에는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도 자신을 위한 고가 제품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트렌드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호텔 라운지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디저트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호텔업계는 주재료인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이 오르고 있고, 인건비나 운영비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망고 국산 3㎏ 특상품의 평균 가격은 4일 가락시장 기준 15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원)보다 12.2%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페 프랜차이즈들은 여름철을 맞아 4000원대의 ‘가성비’ 컵빙수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컵빙수는 1인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디저트로, 기존 빙수보다 용량은 적지만 가격 부담을 낮춰 여름철 대표 가성비 제품으로 여겨진다. 메가MGC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팥빙 젤라또 파르페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 등 컵빙수 제품을 출시했다. 가격은 4400원으로 작년과 같다.

이디야커피도 지난달 30일부터 ▷컵팥절빙 ▷컵망코빙 ▷컵두초빙 등 컵빙수 3종을 선보였다. 가격은 4900원으로 책정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도 통단팥과 인절미를 활용한 ‘통단팥컵빙’을 4000원에 내놨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4일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레드빈 빙수 블렌디드’와 ‘애플망고 빙수 블렌디드’ 2종을 출시했다. 스타벅스가 빙수 메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8300원으로, 다른 프랜차이즈들의 컵빙수보다는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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