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휴전한다” 우크라 방해시 키이우에 미사일 날린다는 러시아

이원율 2026. 5.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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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전승절)을 기념, 오는 8~9일 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는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 수반이 5월9일 모스크바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발언에 주목 중"이라며 "러시아군은 기념행사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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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전승절)을 기념, 오는 8~9일 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방해한다면 키이우로 미사일을 쏘겠다는 경고까지 날렸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 최고 사령관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결정에 따른 일”이라며 “우크라이나도 이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는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 수반이 5월9일 모스크바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발언에 주목 중”이라며 “러시아군은 기념행사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일 키이우 정권이 전승절 81주년 기념행사를 방해하려는 범죄적 계획을 실행하면, 러시아군은 키이우 중심가에 있는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는 그런 능력이 있음에도 인도주의적 이유로 행동을 자제해왔다”며 “키이우 시민과 외국 공관 직원들은 도시를 신속하게 떠날 것을 권고한다”고도 했다.

젤렌스키, 6일부터 자체 휴전 체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경우 오는 6일부터 자체적인 휴전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대응했다.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메니아를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에서 “오늘 러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오는 적대행위 중단 방식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공식적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인간의 생명이 그 어떤 기념일 행사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0시부터 시작되는 휴전 체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그 순간부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며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호의 없이는 모스크바에서 열병식을 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인 만큼, 러시아 지도자들이 종전을 위한 실질적 조처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데 대해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PC 회의 연설에서 러시아가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군사 장비 없이 축소해 개최하기로 한 일을 거론, “그들은 군사 장비를 마련할 여력이 없고, 무인기(드론)가 붉은광장 하늘을 맴돌까 봐 두려워한다”며 “이는 그들이 지금 강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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