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격설 와중…이란 혁수대 “호르무즈 통과 허락 안받은 선박 단호히 대응”

한기호 2026. 5.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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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권의 주축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고지도자 친위 군사조직)가 호르무즈 해협 지배권을 재차 강변했다.

미 해군이 '프로젝트 프리덤'으로 명명한 선박 호위·구출작전을 개시하자 혁명수비대가 해협 통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지도를 공개한 다음날이다.

IRGC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서쪽 방향으로 이란 게슘섬 서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움알쿠와인을 잇는 직선을 새로운 통제 범위로 확대 설정한 지도를 공개하며 긴장 수준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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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통한 이권추구 노골화…“적대적 적국 선박 통과 시도땐 단호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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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치담당 부사령관인 야돌라 자바니 소장. [이란 준관영 메흐르 통신 보도 갈무리]


이란 정권의 주축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고지도자 친위 군사조직)가 호르무즈 해협 지배권을 재차 강변했다. 미 해군이 ‘프로젝트 프리덤’으로 명명한 선박 호위·구출작전을 개시하자 혁명수비대가 해협 통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지도를 공개한 다음날이다.

야돌라 자바니 IRGC 정치담당 부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호르무즈 해협에 관해 “이 구획된 지역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준관영 메흐르 통신과 타브나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를 하나의 축복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관리 체계는 글로벌 및 국제 질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적대적 적국에 속한 어떤 선박이 통과를 시도할 경우 단호하게 처리(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메흐르 통신은 “이란은 2월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초기부터 해당 해협을 통제해왔으며, 비적대적으로 간주되고 이란 군이 공표한 보안 규정을 준수하는 선박에 한해 통항을 허용해왔다”며 전날(4일) 통제에 도전한 미 군함들에 경고하려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경고를 무시하고 해협에 접근한 미 군함들 인근에서 순항미사일, 전투 드론, 로켓을 발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 정권과 헤즈볼라 친화적인 레바논 범아랍권 뉴스채널 알 마야딘은 전날 “이란의 고위 정치 소식통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권이 전적으로 이란의 손에 있다고 발표했다”며 대미(對美) 메시지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들(미군)이 진격한다면 표적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IRGC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서쪽 방향으로 이란 게슘섬 서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움알쿠와인을 잇는 직선을 새로운 통제 범위로 확대 설정한 지도를 공개하며 긴장 수준을 높인 바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운용하는 고속정. [이란 국영 IRNA·연합뉴스 사진]


한편 전날 오후 8시 40분쯤(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한국 화물선(HMM NAMU, 파나마 국적)에 피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폭발·화재가 발생했다. 선박엔 한국 국적 6명과 외국 국적 18명 등 선원 2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미 동부 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프로젝트 프리덤’ 선박 이동작전과 관련해 한국 화물선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공격을 가했다. 이제 한국도 이 (호위)작전에 동참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요구했다. 그는 미군이 이란 고속정 7척을 격추했다며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다른 선박에 피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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