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꽃 아래, 경산시 대표 무형유산 합동 공연 개최

추교원기자 2026. 5. 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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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천년의 소리, 첫 번째 상시 공연으로 막 올려
자인단오보존회 관계자들이 자인면에서 전승된 민속 가면극 '팔광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자인단오보존회 제공
자인단오보존회는 최근 전수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경산시 대표 무형유산인 팔광대·자인계정들소리·여원무 합동공연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들 공연은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공식행사에 초청돼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며 경산 대표 문화콘텐츠로서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이에 경산시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시민 대상 공연 접점 기회를 넓히고자 올해 상시 공연 체계를 새롭게 마련했다.

특히 이번 합동공연은 5월 이팝꽃 시티 투어와 함께 진행되며 투어 참가자들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무형유산 공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별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무형유산이 구성됐다.

국가무형유산 팔광대는 자인면에서 전래된 민속가면극으로 양반말뚝이마당·본처후처 마당·줄광대 총 세 마당으로 구성된다. 특히 본처후처마당은 조강지처 우선이라는 시대 윤리관을 해학적으로 풀어내 관객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경북도 무형유산 자인계정들소리 자인면 계정숲 일대 들판의 농사철 노동요로 총 11개 마당으로 구성된다. 모심기소리·논매기소리·타작소리 등 공동체 삶 속 노동의 고단함을 풀어내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칭칭이소리로 흥겹게 마무리된다.

국가무형유산 여원무는 신라시대 한장군이 누이와 함께 꽃관을 쓰고 춤으로 왜구를 유인해 물리친 데서 비롯된 춤이다. 높이 3m에 달하는 화려한 꽃관은 여원무의 백미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경산만의 독보적인 무형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경산시 관계자는 "상시공연을 통해 지역의 우수 문화유산을 더욱 확산시키고, 시민과 경산을 찾는 관광객 모두에게 살아있는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형유산 상시공연은 이번 1차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9월 중 2차 팔광대, 3차 여원무, 10월 중 4차 자인계정들소리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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