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폭발에 “원인 규명 우선”

김영희 2026. 5. 5. 10: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이유 확인 안돼…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
‘트럼프 파병압박’ 속 신중모드…“모든 가능성 열려있지만, 상황파악 급선무”
▲ 청와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사 운용 선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원인 파악에 집중하는 한편, 미국의 군사 참여 압박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박 화재 발생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선체 이동 이후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청와대 차원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안보 회의 개최 계획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해방 프로젝트’ 참여 요구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을 자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선박 이동과 관련해 한국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를 향해 여러 차례 발포했다”며 “한국도 작전에 합류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이 한층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해협 내 선박 보호·호위 작전에 한국군 참여 필요성을 강조한 메시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관련 부처 중심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는 앞서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 관련 국제 정상회의에서 ‘실질적 기여’를 약속한 바 있다”며 미국의 요청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라며 “당면 과제인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청와대 #호르무즈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