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아동학대 사망…2번 이상 신고 6천명↑
[앵커]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해야 할 어린이날이지만 여전히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학대가 의심돼 신고된 아동 6명 중 1명은 이미 두 차례 이상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반복 신고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양주에서 3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20대 친부 A씨.
머리를 다쳐 숨진 아이는 장기간 학대를 받아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A씨 / '양주 3살 사망' 친부 (지난달 17일)> "(아동학대 혐의 인정하십니까?) …. (아이한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 …."
A씨는 앞서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신고가 3차례나 있었지만 "객관적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학대의심 신고가 2번 이상 접수된 아동 수는 모두 6천700여 명.
신고가 접수된 전체 아동의 15.8%에 달합니다.
특히 다섯 차례 이상 신고된 아동은 600여 명.
이 가운데 114명은 열 번 넘게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아동학대 신고 집계 기준을 '신고자'가 아닌 '피해 아동'으로 바꿨습니다.
그동안은 어린이집 교사나 의료진 등 신고자가 다르면 같은 아동이라도 반복 학대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피해 아동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기준으로 집계해 반복 신고 여부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한 겁니다.
다만 해당 정보가 지자체 전담 공무원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공유되지 않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전문가들은 반복 신고를 단순한 누적이 아닌 '위험 신호'로 보고, 가해자와 피해 아동을 분리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송다영 /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공적인 차원에서 아동하고 부모를 분리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들을 확실하게 인지시켜 주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더 나아가서는 형벌 조치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좀 인지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최근 5년간 아동학대로 숨진 아동은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그래픽 민승환]
#사망 #아동학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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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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