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4.4배 폭증…제주관광, 고유가에 항공기 감편까지 ‘이중고’

진유한 기자 2026. 5. 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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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에 항공기 감편까지 겹치면서 제주관광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행정당국이 31억5000만원의 긴급 예산을 투입하고 항공업계와 함께 관광 위기 극복과 도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항공편 증편에 나섰다.

제주도는 예산 31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오는 6월 초부터 제주를 찾는 개별 관광객 중 항공편을 통해 2박 이상 체류가 확인된 요건 충족자에게 입도 시 공항 현장에서 지역화폐 '탐나는전' 2만원권을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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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1억5000만원 긴급 투입
인센티브 늘리고 항공기 증편 요청도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에 항공기 감편까지 겹치면서 제주관광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행정당국이 31억5000만원의 긴급 예산을 투입하고 항공업계와 함께 관광 위기 극복과 도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항공편 증편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제주관광공사에서 관광 유관기관과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점검 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제주관광공사에서 관광 유관기관과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점검 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국내선 기준 전월 대비 4.4배 상승한 유류할증료에 따른 관광객의 여행 경비 부담을 낮추고, 상시 항공편을 늘리는 데 목적을 뒀다.

제주도는 예산 31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오는 6월 초부터 제주를 찾는 개별 관광객 중 항공편을 통해 2박 이상 체류가 확인된 요건 충족자에게 입도 시 공항 현장에서 지역화폐 '탐나는전' 2만원권을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제주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숙박과 렌터카, 식음료 등에 최대 30% 할인을 제공하고, 조기 소진된 단체관광·수학여행 인센티브 예산 23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회의에서 항공업계는 고유가 여파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도 토로했다. 국내선 중심의 항공업계는 "항공유 비용이 대폭 상승해 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기초체력이 약한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비선호 시간대 감편 등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항공사는 수요 회복에 맞춰 추가 항공편 투입과 증편을 계획 중이지만, 공항 내 국제선 체크인 카운터 등 인프라가 부족해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주도에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도내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유류할증료를 지원하는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항공업계도 유가 급등으로 경영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이지만, 제주 노선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본사에 항공기 증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