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사 오지 마라"...부모님 10명 중 9명이 선택한 '압도적 1위' 선물은?

[파이낸셜뉴스] 다가오는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로 '현금'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실제 어버이날 당일 간편 송금 이용 건수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회 평균 송금액은 1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카카오페이가 자사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을 통해 2만 70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어버이날 가장 선호하는 선물로 '현금'을 선택했다.
현금의 뒤를 이은 항목들의 선호도는 한 자릿수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일반적인 '선물'을 택한 응답자는 5%였으며, 명절이나 기념일의 전통적인 인기 품목으로 꼽히는 '건강식품'과 '여행'은 각각 2%에 머물러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보여줬다.
이러한 '현금 선호' 현상은 실제 핀테크 플랫폼의 송금 데이터로도 입증됐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중 모바일 송금 서비스 이용이 가장 활발했던 날은 단연 어버이날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무려 303만 건 이상의 간편 송금이 이뤄졌으며, '송금봉투' 기능을 통해 전달된 금액은 평균 9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10만 원 안팎의 현금성 선물이 주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핀테크 업계는 비대면 송금의 편리함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스킨십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카오페이 하지 마세요. 지금 만나러 가세요'라는 역설적인 슬로건의 캠페인을 전개한다.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이면에서, 가정의 달만큼은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 잠실, 성수 등 주요 상권에서 '마음 트럭'을 운영한 데 이어, 5일까지 성수동 뚝섬역 사거리에서 오프라인 현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방문객 선착순 약 1000명에게는 가족에게 직접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카드와 카네이션, 그리고 현금을 담을 수 있는 실물 '마음 봉투'를 제공해 아날로그적인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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