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집중력 사라졌다"…ADHD 환자수 26만명 '돌파'

임서아 기자 2026. 5. 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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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료 현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4년 사이 진료비가 4배로 불어나고 환자 수도 3배 이상 급증하며 ADHD가 우리 사회의 주요 보건 현안으로 떠올랐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ADHD 진료비 총액은 1909억원으로 집계됐다.

9세 이하 환자도 5만6048명에 달해 전 세대에 걸쳐 ADHD 진단이 보편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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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20대 비중 높아
[출처=연합]

국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료 현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4년 사이 진료비가 4배로 불어나고 환자 수도 3배 이상 급증하며 ADHD가 우리 사회의 주요 보건 현안으로 떠올랐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ADHD 진료비 총액은 1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6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무려 314%나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환자 수 역시 7만9248명에서 26만251명으로 3.3배가량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9만42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 진출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20대가 6만881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9세 이하 환자도 5만6048명에 달해 전 세대에 걸쳐 ADHD 진단이 보편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ADHD는 주로 7세 이전에 발병하는 소아정신과적 질환으로, 주의 산만, 과잉 행동, 충동성이 핵심 증상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학령기 아동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3~8%이며 국내 초등학생의 경우 약 5%가 증상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ADHD의 원인을 개인의 성격 탓이 아닌 생물학적 요인에서 찾는다. 뇌 안에서 주의 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나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구조적·기능적 변화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설명이다.

아이가 학교 수업 중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거나 참을성이 부족해 충동적으로 행동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단체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에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문제는 ADHD가 단순히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호전되는 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제때 치료받지 못할 경우 불안 장애나 반항 장애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환자의 약 50%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돼 사회생활에 지장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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