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삼전 주주 “하이닉스식 성과급, 오히려 삼성 핵심 인재 더 유출시킬 수 있다”

MBC라디오 2026. 5. 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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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
- 1인 집회 보고 목소리 내야겠다 결심, 주주운동본부 결성
-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는 회사 미래·가치에 치명적 훼손
- 영업이익 비율로 주는 성과급,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유일
- 핵심 연구 인력은 더 큰 보상을 원하지만, 일률 보상에 묶일 수 있음
- 이런 구조가 지속되면 핵심 인재 유출 가능성이 더 커져
- 메모리만이 아니라 DX·AI·로봇·시스템 반도체까지 함께 봐야
- 주주환원 됐다는 노조 주장 일부 동의, 미래 투자 위축 땐 기업 가치 흔들려
- 성과급 도입 땐 투자·배당 재원이 줄어 장기 주가 유지 어려워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

☏ 진행자 > 저희가 지난번에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 쪽 연결을 해서 성과급 요구에 대한 어떤 입장, 그렇게 요구하는 이유를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난달에 삼성전자 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을 때 맞은편에서 맞불집회를 주도했던 분인데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민경권 대표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민경권 > 예, 민경권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대표님도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계시는 거죠? 그러니까.

☏ 민경권 > 네,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주주운동본부는 언제 구성된 겁니까?

☏ 민경권 > 구성 날짜는 4월 21일입니다. 평택집회 이틀 전에 구성됐습니다.

☏ 진행자 > 이게 삼성전자 노조 움직임을 보고 이 운동본부를 꾸리기로 결심을 하셨던 거군요. 그러면?

☏ 민경권 > 물론 평택집회도 있었지만 그전에 앞서서 1인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노고를 보면서 실질적으로 노조집회 앞에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주주의 입장에서 이 노조의 요구는 어떻게 평가하시는 겁니까. 왜 부정적으로 평가하시는 걸까요?

☏ 민경권 > 부정적인 평가는 원칙을 바꾸려는 시도가 사실상으로는 회사와 회사의 미래, 그리고 주주의 현재 가치에 치명적인 훼손을 준다는 판단에서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원칙을 바꾸려는 시도라는 건 어떤 뜻으로 하신 말씀이실까요?

☏ 민경권 > 말씀하신 영업이익 대비해서

☏ 진행자 > 15%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 민경권 > 정률보상을 말씀하셨는데 그전에 있었던 경제적 부가가치라는 산식이 있었습니다. 경제적 부가가치에서는 영업이익 기준이 아니라 이자비용이나 세금, 주주배당, 기본배당 부분을 일단 고려하고 이후에 재원을 가지고 있는 성과급을 책정하는데 그것을 경제적 부가가치라고 하는데 그 부분이 애초에 고정임금을 받고서 추가로 성과급 임금을 받으시는 근로자 분께는 타당하지 않았는가 하는 판단입니다.

☏ 진행자 > 그 이전 게 오히려?

☏ 민경권 > 네, 그게 현재 있는 산식이죠. 바꾸려는 영업이익 방식이 아니라 기존 방식이 충분히 관계자들의 기여도를 판단해서 하는 부분이다. 하는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초기업 노조하고 인터뷰할 때 이 점을 강조하더라고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체계, 그리고 삼성전자의 상당수 인원들이 SK하이닉스로 옮겨가기를 원하고 있다. 이 점을 강조하던데 이 현상은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요?

☏ 민경권 > 짧게 두 가지 말씀드리면 일단 반도체산업 글로벌 반도체 산업군에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정률보상을 하는 경쟁업체는 없습니다. SK하이닉스가 유일하고요. 그리고 삼성전자 쪽의 말씀은 SK하이닉스로 인력들이 이직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서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실질적으로 그 보상체계를 영업이익 얼마에 10%, 15%, 20%든 그 부분을 전 직원이 일률보상한다면 오히려 실제 연구 개발의 핵심적인 인력은 더 큰 보상을 기대함에도 불구하고 일률보상에 만족하게 됩니다. 오히려 핵심 인재가 유출되게 되는 거죠. 그 일률보상을 하게 되면.

☏ 진행자 > 아, 오히려.

☏ 민경권 > 직무보상 체계로 가야 되는 부분이고 이 부분은 사측에서도 주주나 근로자분들과 소통을 해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주주의 입장에서는 영업이익이 많이 발생을 했어요. 그러면 회사가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야 되는 걸까요? 주주의 입장에서는.

☏ 민경권 > 주주의 입장은 사실 앵커님 아시겠지만 실질적인 고도의 경영적 판단은 고도의 상황들 판단도 있어야 되고 내부적 자료도 있어야 되고 또 노동자분들이 내부에서 어떠한 동기 부여를 받는지 부분도 고려하기 때문에 주주가 나서서 거기서 어떠한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 하는 건 아니지만, 다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제적 상식 범위 안에서는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고정급여나 보상을 받고 있는 급여자에게 실질적으로 다른 기여하신 분들에 대한 고려를 하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그분들한테 기여 부분에 대해서 고려해서 근로 동기나 유인을 산출해 내는 것이 맞지 않은가는 그러한 판단입니다.

☏ 진행자 > 또 하나, 이 현상을 어떻게 지켜보시는지 궁금한데요. 이러다 보니까 내부 갈등이 나타난 게 반도체 부문과 반도체 아닌 부분 간의 갈등도 나타나는 것 같고 그러면 하청기업의 노동자들은 뭐냐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는데 이 현상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민경권 >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성과에 의해서 경영진께서 판단하시고 그게 사실 대한민국 관련 산업에 여파가 있는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삼성전자 주주로서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건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아니고요. 지금 말씀하신 DS분야 DX분야 하는데, 사실은 삼성전자 AI나 로봇이나 이쪽도 연구 개발을 많이 시작하고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럼 다시 DX분야에 대해서 활성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 진행자 > 그렇죠.

☏ 민경권 > 또 시스템 반도체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삼성전자는. 그래서 메모리만 바라보고 가는 것도 아니고. 이 모든 걸 종합해서 어떤 사업부에 힘을 실어줄지 재원을 배분할지. 그리고 현재 근로자나 주주에 대해서 보상을 어떻게 할지 이걸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되는데 이 모든 고려를 사실 사측이 좀 더 소통을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근로자분들도 오해하지 않고 주주분들도 어찌보면 근로자들에 대해서 응원하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성과를 내는데 당연히 근로자분들을 챙겨주는 것에 누가 어느 주주가 박수를 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하나만 더 짧게 여쭤볼게요. 초기업 노조하고 인터뷰할 때 이런 말이 나왔어요. “주가가 약 4배 올랐으니까 그만큼 주주 환원은 이루어졌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민경권 > 주주가 사실 사측에 기대하는 건 배당이 있을 거고 주가의 상승분이 있을 텐데 초기업 노조 분의 입장에 일응 동의합니다. 다만 그 부분은 앞서 말씀하셨던 대로 원칙 있는 보상하고 미래투자, 이런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판단된 고려가 미래 가치가 반영된 건데 오히려 지금 초기업 노조분께서 말씀하시는 정률보상을 하게 되면 미래의 투자 재원 또 배당 재원 부분에 대해서 마이너스가 발생할 수 있고 이 부분은 오히려 올랐던 주가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 진행자 > 장기적으로 볼 때?

☏ 민경권 > 그분들이 묵묵히 일해 주시고 열심히 해 주셔서 주가에 반영돼서 감사는 한데 그분들이 그 상승분을 갖다가 깎아선 아니 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대표님.

☏ 민경권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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