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가족 외식…호텔 뷔페 갔더니 100만원 쓸 판" [권 기자의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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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데리고 호텔은 엄두도 못 냅니다. 동네 뷔페라도 가려고요."
서울 노원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41)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외식을 계획했다가 장소를 바꿨다.
특급호텔 뷔페 가격이 1인당 20만원을 넘어서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족 외식으로 호텔 뷔페를 찾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금은 가격 부담 때문에 선택지가 크게 갈리고 있다"며 "어린이날 같은 기념일에도 가성비 외식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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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가성비 뷔페 몰린다

“아이들 데리고 호텔은 엄두도 못 냅니다. 동네 뷔페라도 가려고요.”
서울 노원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41)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외식을 계획했다가 장소를 바꿨다. 특급호텔 뷔페 가격이 1인당 20만원을 넘어서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결국 1인당 2만원대 무한리필 뷔페를 예약했다.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등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어린이날을 포함한 5월 가정의 달 외식 풍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급호텔 대신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뷔페로 발길이 몰리는 모습이다.
“가족 외식 부담”…2만원 뷔페 인기
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회전초밥과 샤브샤브를 함께 제공하는 무한리필 뷔페 ‘샤브야키’는 최근 가족 단위 고객이 크게 늘었다. 성인 기준 2만4900원, 주말 2만9900원 수준으로 초밥과 샤브샤브, 핫푸드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CJ푸드빌은 뷔페 브랜드 ‘빕스’에 이어 이탈리안 콘셉트 ‘올리페페’를 새롭게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아워홈은 2만원대 뷔페 ‘테이크’를 서울 종로에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한식 뷔페도 성장세다. 롯데GRS ‘복주걱’은 1만5000원대 가격으로 50여 종 메뉴를 제공하며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랜드이츠 ‘자연별곡’은 평일 1만2900원 가격 전략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호텔은 ‘20만원 시대’…가격 격차 확대
반면 특급호텔 뷔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호텔신라 ‘더 파크뷰’는 주말 저녁 기준 성인 가격을 19만8000원에서 20만8000원으로 올렸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콘스탄스’도 19만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호텔 빙수 가격 역시 10만원을 넘어 13만~15만원대에 형성되며 고가 외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외식 시장이 빠르게 양극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고물가로 중간 가격대 소비는 줄고, 한쪽에서는 고급 경험 소비가 유지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저가 무한리필 수요가 급증하는 구조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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