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사장 "지분 44조원 보유…'피 땀 눈물'로 회사 일궈"(종합)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 앞을 걷고 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기해 열린 소송의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094709479sxwr.jpg)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그레그 브록먼 사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30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로 확인되자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측은 해당 지분을 환원하라고 압박했다.
브록먼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약 300억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브록먼 사장은 또 자신이 오픈AI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없으며, 다른 기부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던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다만 그는 이와 같은 회사 가치는 머스크 CEO가 떠난 이후 '피, 땀, 눈물'로 쌓아 올린 것이라고 항변했다.
머스크 CEO를 대리하는 스티븐 몰로 변호사는 브록먼 사장이 2017년 개인 일기장에 "어떻게 하면 10억 달러를 벌 수 있을까"라고 적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인류의 이익을 위한 비영리 단체에 (현재 지분 가치에서 10억 달러를 뺀 금액인) 290억 달러를 기부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브록먼 사장은 10억 달러에 대한 고민은 "어떤 선택을 해야 '이 일이라면 매일 아침 기꺼이 일어나서 일하고 싶을까'에 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몰로 변호사는 "침대에서 일어나는 데 10억 달러로는 부족하고 300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뜻인가"라고 재차 추궁하기도 했다.
오픈AI 측은 이와 같은 질문이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재판을 주관하는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브록먼 사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증언하는 브록먼 오픈AI 사장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송을 제기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증언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법정 스케치.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yonhap/20260505094709659dcor.jpg)
한편, 머스크 CEO는 이번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 오픈AI 측에 합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 측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브록먼 사장에게 합의 의향을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브록먼 사장이 양측 모두 소송을 취하하자고 답하자, 머스크 CEO는 "이번 주 내에 당신과 샘(올트먼 오픈AI CEO)은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당신이 고집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오픈AI 측은 해당 메시지가 "머스크가 이번 소송을 제기한 동기가 (법적 권리 구제가 아니라) 경쟁사와 그 경영진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증거 채택을 요청했지만, 로저스 판사는 이를 기각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공익을 위해 AI를 개발하겠다는 사명을 저버리고 영리를 추구할 수 있는 공익영리법인(PBC)으로 전환하면서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 등이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소송을 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오픈AI의 올트먼·브록먼 두 임원을 해임하고 이들이 취득한 부당이득 1천340억 달러(약 198조원)를 비영리 상위 단체인 오픈AI 재단에 환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도 이번 소송의 증언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comm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승기-이다인 부부 7일 둘째 득남…"산모와 아이 건강" | 연합뉴스
- 오산 아파트서 일가족 3명 사망…경제적 어려움 호소 정황(종합) | 연합뉴스
- 환자 15명 연쇄살인…독일 호스피스 의사 종신형 | 연합뉴스
- 中 남부서 홍수에 양식장 뱀 900마리 탈출…코브라도 포함 | 연합뉴스
- AI안경으로 데이트 상대 여성 몰래 촬영한 남성…경찰 수사 | 연합뉴스
- 불법체류 중 성매매로 돈벌이…태국인 트랜스젠더 2명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소셜+] "와 이리 무섭노" 쓰면 안되나요…일베 설전에 멍드는 사투리 | 연합뉴스
- 모친 잔혹 살해 후 "신이 되살릴줄"…30대 징역 18년 | 연합뉴스
- 인사동서 쏟아진 금속활자 검토했더니…"1493년 '계축자' 확인" | 연합뉴스
- "시끄럽다"는 말에 친구 흉기로 찌른 40대 항소심도 집행유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