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고조…국제유가 급등

김동화 2026. 5. 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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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UAE 충돌 격화에 공급망 우려 확산
브렌트유 114달러·WTI 106달러 돌파
▲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4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5.80%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106.42달러로 4.39% 상승했다.

유가 급등은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UAE는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푸자이라 석유화학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위치한 핵심 거점이다.

미국과의 휴전 이후 약 한 달간 중단됐던 걸프 지역 공격이 재개되면서 긴장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UAE는 이란에 대해 ‘완전하고 정당한 대응 권리’를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범위를 기존보다 남쪽인 푸자이라 인근까지 확장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지도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회로로 여겨졌던 푸자이라마저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원유 공급망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들의 이동을 지원하는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양국은 해협 인근에서 미사일과 드론, 고속정 등을 동원한 군사 행동을 이어가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이란은 미 해군 함정을 격추했다고 주장한 반면, 미군은 이란 소형 군용 고속정 6척을 격침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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