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충격'에 코스피 비상…유가·금리·환율 '3중고' 덮치나

임서아 기자 2026. 5. 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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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채금리 급등으로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유가 폭등과 금리 상승이 동시에 작동하는 매크로(거시경제) 충격이 가시화되면서 코스피 역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13% 하락하고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밀린 여파는 고스란히 국내 시장의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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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방어 속 경기민감주 변동성 확대
외국인 이탈 우려…환율 압박 거세질 듯
[출처=연합]

뉴욕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채금리 급등으로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유가 폭등과 금리 상승이 동시에 작동하는 매크로(거시경제) 충격이 가시화되면서 코스피 역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13% 하락하고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밀린 여파는 고스란히 국내 시장의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는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려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온 외국인 자금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이탈할 경우, 지수 상단은 당분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보수적 움직임이 국내 수급 환경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 희비 교차…'반도체 방어 vs 경기주 약세'

장세는 업종별로 뚜렷한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일부 기술주가 견조했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은 인공지능(AI) 수요를 바탕으로 하락폭을 방어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는 업종은 비상이 걸렸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14달러를 돌파하면서 항공, 해운, 화학 등 비용 부담이 큰 경기민감주들은 단기 조정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뉴욕에서 다우운송지수가 5% 가까이 급락한 점은 국내 운송·물류 관련주에도 적지 않은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포지수(VIX)가 7% 넘게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만큼 국내 증시도 지수의 방향성보다는 장중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코스피가 이미 고점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와 금리라는 악재가 겹쳤기에 상승 추세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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