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조코비치 로마 출정…롤랑가로스의 영광을 꿈꾸다

김경무 기자 2026. 5. 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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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드디어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클레이코트 컨디션과 경기력을 조절한 뒤 이어질 파리 롤랑가로스(5.24~6.7)에서 남녀단식 통틀어 역대 최다인 그랜드슬램 25회 우승 대업을 달성하는 게 그의 주요 목표로 보입니다.

조코비치는 그동안 3차례(2016, 2021, 2023년) 롤랑가로스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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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의 코트 복귀,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출격 
-4강전에서 츠베레프, 결승에서 시너 만날 가능성
-그랜드슬램 25회 우승을 향한 전초전 성격
지난 1월30일 2026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야닉 시너를 꺾었을 때의 노박 조코비치. ATP 투어

세계랭킹 4위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드디어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그랜드슬램 25회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 완성을 위한 그의 여정이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지난 3월 인디언웰스 ATP 마스터스 1000 16강전 탈락(잭 드레이퍼에 패배) 이후 두 달여 만의 대회 출전인데요. 그동안 어깨 부상을 이유로 마이애미·몬테카를로·마드리드 등 3개 마스터스 대회를 건너뛴 터라 그의 재등장은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6일부터 17일까지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리는 2026 로마오픈(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출전을 위해 이미 로마에 입성했고, 4일 대회 코트에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치며 실전감각을 다듬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클레이코트 컨디션과 경기력을 조절한 뒤 이어질 파리 롤랑가로스(5.24~6.7)에서 남녀단식 통틀어 역대 최다인 그랜드슬램 25회 우승 대업을 달성하는 게 그의 주요 목표로 보입니다. 

지난해 롤랑가로스 2연패를 달성한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게 돼 그럴 가능성은 좀더 커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조코비치는 그동안 3차례(2016, 2021, 2023년) 롤랑가로스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조코비치의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예상 대진. 출처 테니스 채널

4일 확정된 로마 대회 대진표를 보면, 3번 시드인 조코비치가 승승장구할 경우 4강전에서 세계 3위로 2번 시드인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 결승에서 세계 1위로 1번 시드인 야닉 시너(24·이탈리아)와 만나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 8강전에서 세계 10위 로렌초 무세티(24·이탈리아)와 격돌할 수 있는 등 여러 고비도 넘겨야 합니다.

이번 로마 대회는 시너가 처음으로 우승할 경우, 총 9개의 ATP 마스터스 1000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달성하게 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위업을 이룬 유일한 선수는 조코비치뿐입니다(각 대회 최소 2회 우승). 그는 시너의 6연속 ATP 마스터스 1000 우승을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2월1일 호주오픈(AO) 결승에서 시너와 4시간9분 동안의 혈전 끝에 승리하며 건재를 과시했기 때문입니다(3-6, 6-3, 4-6, 6-4, 6-4).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전 때의 조코비치와 시너. ATP 투어

게다가 조코비치는 클레이코트임에도 로마에서 6차례 우승한 강자입니다. 그런 조코비치와 시너의 시즌 첫 결승 대결이 성사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요즘 시너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지난 3일 마드리드 ATP 마스터스 1000 결승에서 츠베레프를 불과 57분 만에 6-1, 6-2로 잡고 마스터스 1000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단 파죽지세의 시너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기록 제조기' 조코비치는 그렇게 만만하게 무너질 상대가 아닙니다.

어쨌든 조코비치에게 로마 대회는 전무후무한 기록 달성을 위한 전초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진짜 노리는 건 롤랑가로스 챔피언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그의 테니스 인생에 마지막 정점을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ATP 마스터스 1000 선수별 우승 횟수. 출처 FIRST SPO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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