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골 넣은 요케레스, 왜 아직도 의심받나…아스널 데뷔 시즌, 실력으로 증명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 FC 데뷔 시즌 20골 고지를 넘었다.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숫자는 이미 아스널 역사 안에서도 의미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요케레스는 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풀럼 FC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가 만든 기회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종료 직전 헤더로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21골. 아스널 데뷔 시즌 기준으로 보면 매우 드문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시대 이후 아스널에서 첫 시즌 20골 이상 넣은 선수는 티에리 앙리(26골), 알렉시스 산체스(25골)에 이어 요케레스가 세 번째다. 구단 전체 역사로 범위를 넓혀도 13번째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 요케레스를 5500만 파운드(약 1099억원)에 영입했다. 오랫동안 리그 우승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진 ‘확실한 스트라이커’라는 기대가 붙었다. 그러나 초반 11경기에서 3골에 그쳤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연초까지 10경기 1골로 다시 침묵하면서 비판이 커졌다. 연계 플레이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나왔고, 카이 하베르츠처럼 공격 전개에 깊게 관여하는 유형과 비교되며 전술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런 흐름이 올해 들어 완전히 바뀌었다. 2026년 들어 요케레스는 공식전 14골을 넣었다.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최다 득점이다. 유럽 5대 리그 전체로 넓혀도 해리 케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라민 야말만이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페널티골 비중을 지적하는 시선도 있다. 리그 14골 가운데 3골이 페널티킥이다. 비율로 보면 21.4%다. 그러나 이는 엘링 홀란보다 높지만 일부 공격수들과 비교하면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요케레스는 공식전 페널티킥 27연속 성공으로 높은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디언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중요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압박 상황 대응 능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요케레스의 가치는 골에만 있지 않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흔드는 움직임, 강한 전진 돌파, 동료를 위한 공간 창출도 아스널 공격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풀럼전에서도 이런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가디언은 “지금 요케레스의 숫자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아스널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시즌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결과에 따라 요케레스의 첫 시즌 평가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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