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vs유미, 당신의 추구미는?

이설희 기자 2026. 5.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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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김고은의 너무 다른 드라마 속 스타일링

[우먼센스]〈21세기 대군부인〉의 아이유, 〈유미의 세포들3〉의 김고은. 최근 브라운관을 동시에 점령한 이 두 배우가 드라마에서 입고 나오는 룩들이 심상치 않다. 단순히 '예쁘다', '따라 입고 싶다'라는 느낌을 넘어, 두 캐릭터의 스타일 자체가 지금 우리가 원하고 있는 '추구미'의 두 가지 방향을 아주 정확하게 보여주는 중이다.

사진 김고은(@ggonekim), 아이유(@dlwlrma) 인스타그램

재벌가의 야망 넘치는 둘째 딸 성희주로 분한 아이유의 콰이어트 럭셔리 룩과, 스타 작가로 성장한 김유미를 연기하는 김고은의 현실 밀착형 에포트리스 쿨 룩. 너무 다른 두 캐릭터의 스타일링과 함께 나의 추구미를 찾아보자.

1.〈21세기 대군부인〉의 아이유 #QuietLuxury #FemininePower #OldMoney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아이유가 연기하는 '성희주'는 재계 1위 재벌가의 둘째 딸이다. 화려한 미모와 냉철한 지성, 지독한 승부욕을 타고났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이 끝내 발목을 잡는 인물. 극 중 별명이 '캐슬그룹의 미친개'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그녀의 옷장은 시종일관 우아하고 절제되어 있는데, 다시 말해 '성희주'는 두려움 없는 야망을 품은 여자가 가장 단정한 언어로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캐릭터다.

사진 아이유(@dlwlrma) 인스타그램

드라마 속 스타일링에는 일관된 공통점이 있는데 화려하지 않지만, 눈을 뗄 수가 없다는 것. 튀는 컬러도, 과한 장식도 없는데 어딘가 압도적이다. 

파우더 블루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에 같은 톤의 보타이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화이트 레이디 디올을 든 룩이 가장 좋은 예. 위아래를 같은 색, 같은 결로 맞춘 이 착장은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실은 정교하게 계산된 것이다. 있어 보이되, 있어 보이려 애쓴 티를 끝내 내지 않는 것. 그것이 올드머니 룩의 정석이고, 성희주라는 인물의 본질이니까.

사진 아이유(@dlwlrma) 인스타그램
사진 아이유(@dlwlrma) 인스타그램

핑크 트위드 수트 세트의 스커트 헴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레이스 디테일, 레드 블레이저 드레스 아래로 펜슬 라인을 그리며 떨어지는 실루엣까지. 〈21세기 대군부인〉의 스타일링을 관통하는 하나의 문법이 있다면, 그것은 '페미닌함을 권력으로 쓰는 방식'아닐까. 굉장히 강하지도 않지만 결코 약해 보이지 않는 그 단단함. 이것은 지금 패션계가 가장 뜨겁게 이야기하는 콰이어트 럭셔리의 정수이며, 아이유가 드라마 의상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 '성희주' 스타일링 공식

사진 아이유(@dlwlrma) 인스타그램

Styling Tip 컬러 팔레트는 파우더 블루, 오프화이트, 핑크, 블랙과 화이트. 채도를 낮추는 대신 우아함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일관된다. 과하지 않되 절대 평범하지 않은 귀족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면 지금 당장 성희주의 옷장을 주목하자.

2.〈유미의 세포들3〉의 김고은 #EffortlessCool #FrenchCasualChic #Realway

벌써 3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고은이 연기하는 '김유미'는 스타 작가가 된 인물. 시즌1부터 5년째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김고은은 한 인터뷰를 통해 "유미가 제 배우 인생의 두 번째 챕터를 열어준 작품"이라고 말했을 만큼 이 캐릭터에 깊이 녹아 있다.

사진 티빙(@tving.official) 인스타그램
사진 김고은(@ggonekim) 인스타그램

그 친밀감은 스타일링에도 고스란히 배어난다. 작가로 성장한 유미의 일상은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편안한 캐주얼로 채워져 있는데, 힘을 뺀 것 같지만 신경 쓴 흔적도 느껴지는 그 절묘한 온도가 바로 이 캐릭터의 매력.

거창한 브랜드도, 눈에 띄는 포인트도 없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나도 입을 수 있겠다", "내일 따라 입고 싶다"라고 생각할 만큼, 유미의 스타일링엔 여성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담겨있다.

사진 김고은(@ggonekim) 인스타그램

유미의 룩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건 편안한 와이드 데님. 여기에 그레이 셔츠 재킷, 베이지 오버사이즈 셔츠, 크로셰 니트 탑을 번갈아 매치하며 매번 다른 무드를 불어넣는데, 어떤 조합이든 한결같이 웨어러블하다. 이것이 바로 에포트리스 쿨의 핵심.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지만, 실은 트렌드를 가장 정확하게 짚어낸 조합으로 드라마 속 유미의 스타일링은 그 답을 가장 입기 쉬운 언어로 보여준다.

사진 김고은(@ggonekim) 인스타그램
사진 티빙(@tving.official) 인스타그램

네이비 베스트를 화이트 퍼프 블라우스 위에 레이어드한 착장은 시즌 트렌드인 레이어링을 가장 자연스럽게 소화한 예시로 플로럴 시폰 블라우스에 하이웨이스트 데님, 블랙 벨트를 더한 코디는 캐주얼 시크를 가장 입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캐릭터 특유의 자유분방한 숏 헤어까지 더해지면, 아무렇게나 걸친 듯한 무심함과 프렌치 시크의 쿨함이 단번에 완성된다.

〈유미의 세포들3〉 '김유미' 스타일링 공식

사진 티빙(@tving.official) 인스타그램

Styling Tip 색상 팔레트는 오프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데님 블루 등 뉴트럴 베이스에 포인트 컬러 하나를 더하는 방식. 어디서나 입을 수 있고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 만큼, 에포트리스 쿨이 추구미라면 드라마 속 뮤미의 컬러 팔레트를 꼭 참고할 것.

이설희 기자 seherhe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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