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北 축구단...남측과 ‘한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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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이 8년 만에 남한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방한, 사상 최초의 여성축구 클럽팀 남북 대결을 치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준결승전에서 이기면 오는 23일 결승전을 치른 뒤 24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 참가를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AFC, 수원FC와 함께 선수단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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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과 AWCL 준결승
참가 사실·명단은 AFC에 전달
통일부 “8년 만의 방문 환영”

북한 선수단이 8년 만에 남한을 방문한다. 사상 최초의 여성축구 클럽팀 남북 대결도 예고됐다. 남북 간 소통조차 8년째 막혀 있는 상황인 만큼 더욱 이목이 쏠린다.
통일부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방한, 사상 최초의 여성축구 클럽팀 남북 대결을 치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 참가한다. 준결승전에선 호주의 멜버른시티FC와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가,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각각 맞붙는다. 결승전은 23일에 역시 수원에서 개최된다.
AWCL은 여자축구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AFC가 출범한 대회로, 아시아 각국의 여자축구리그 우승팀이 참가한다. 2025-26 AWCL에는 총 12개팀이 참가했으며 지난해부터 미얀마·베트남·중국에서 조별리그를 진행한 데 이어 수원에서 준결승·결승전이 열린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1000만원), 준우승 상금도 50만 달러다. 뚜렷한 사유 없이 경기에 불참하면 벌금이 부과되거나 일정 기간 출전 자격이 정지되는 등의 징계도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준결승전에서 이기면 오는 23일 결승전을 치른 뒤 24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해 열린 조별리그전에서 수원FC위민을 3대 0으로 꺾은 만큼, 이번에도 결승 진출 가능성이 있다.
AFC 관례 중 하나는 맞붙는 팀끼리 같은 숙소에 묵는 것이다. 이번에도 남북한 선수팀은 수원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에 각각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식사 장소나 이동 동선 등은 분리돼 있어 남북 선수단이 서로 마주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경기 외에 축구단별 교류 프로그램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 참가를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AFC, 수원FC와 함께 선수단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로 지난 8년 간 닫혀 있던 남북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일부 당국자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남 사실은 지난 1일 AFC가 대한축구협회로 통보했고, 선수 27명을 포함한 총 39명의 방남 명단 역시 AFC가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정부 간의 직접적인 소통은 없었다는 이야기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고위급 인사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선 “방남 명단에 직책 등은 포함돼 있지 않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약 8년 만에 방문하는 북한 선수단을 환영한다”면서 “AFC, 대한축협과 소통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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