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하고 똑같잖아요” 이강철 틀린 말 아니다…1위팀 4번타자 장성우, AVG 낮아도 홈런·타점 4위, 결승타 2위

김진성 기자 2026. 5. 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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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2루 주자 장성우가 7회말 2사 만루서 한승택의 3루수 앞 땅볼 때 KIA 3루수 김도영과 충돌한 뒤 걱정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하고 똑같잖아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베테랑 포수 장성우(36)를 두고 위와 같이 말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올 시즌 장성우의 스탯은 김도영(23, KIA)과 흡사한 측면이 있다.

2025년 9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장성우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도영은 올 시즌 31경기서 116타수 30안타 타율 0.259 11홈런 33타점 23득점 1도루 장타율 0.586 출루율 0.365 OPS 0.951 득점권타율 0.394다. 애버리지가 희한하게 낮아서 고민이지만,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 3위, 득점 6위다.

심지어 득점권에서 생산력이 좋다. 4할에 육박하는 득점권타율이 돋보이고, 결승타도 4개로 공동 3위다. 순장타율이 0.328로 1위다. 그냥 중요한 순간에 쳤다 하면 장타다. KBO가 4일 발표한 3~4월 MVP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장성우가 김도영과 비슷한 성적이다. 올 시즌 31경기서 105타수 26안타 타율 0.248 7홈런 28타점 21득점 1도루 장타율 0.505 출루율 0.385 OPS 0.890 득점권타율 0.324다. 김도영처럼 타율은 낮지만, 홈런과 타점 4위다.

냉정히 볼 때 김도영보다 약간 볼륨은 떨어진다. 그러나 거의 김도영과 흡사한, 김도영급의 실적을 내고 있는 건 맞다. 결정적으로 결승타가 5개로 박준순(두산 베어스, 6개)에 이어 리그 2위다. 결승타만큼은 장성우가 김도영보다 많이 쳤다.

그만큼 중요한 시점에서 좋은 타격을 한다. 이강철 감독이 장성우를 붙박이 4번타자로 기용하는 이유다. 그는 웃더니 “출루율, 장타율이 좋고, 볼넷도 잘 얻어낸다. 원래 잘 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무나 4번타자로 쓰겠어요?”라고 했다.

좌투수 공을 곧잘 치는 한승택이 좌완 선발일 때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장성우가 지명타자로 나간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가 지명타자보다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것을 선호한다고 인정하면서도 “피로도가 적어서 그럴 수 있다”라고 했다. 타격에만 집중하는 경기가 적지 않으니 시즌 초반 생산력이 좋다는 뜻이다.

2025년 9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장성우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친 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36세로 더 이상 적은 나이는 아니다. KT는 장기적으로 젊은 포수 육성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다. 한승택도 완전히 젊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성우가 좀 더 중심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2년 16억원 계약을 마쳐도 38세. 얼마든지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장성우에게도 동기부여가 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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