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의 신동’ 우이저, 세계스누커 우승···상금 10억원

중국의 신예 우이저(22)가 세계스누커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결승 마지막 한 프레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베테랑 숀 머피를 꺾고 생애 첫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 자오신퉁에 이어 중국 선수의 2년 연속 우승이다.
우이저는 5일 영국 셰필드 크루서블 시어터에서 열린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 결승에서 머피를 18-17로 꺾었다. 결승전이 최종 35프레임까지 간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자 크루서블 시대 네 번째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 갈렸다. 우이저는 17-16으로 앞선 34프레임에서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잡았지만 쉬운 빨간 공을 놓쳤다. 머피가 곧바로 75브레이크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프레임에서 우이저는 흔들리지 않았다. 과감한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온 뒤 85브레이크를 완성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이저는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 됐다. 1990년 21세에 우승한 스티븐 헨드리만이 더 어렸다. 우승 상금은 50만 파운드(약 9억 9892만원)다. 시즌 시작 때 세계 16위 밖이었던 우이저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4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번 우승은 중국 스누커의 성장세를 다시 입증한 결과다. 지난해 자오신퉁이 첫 우승으로 문을 열었고, 우이저가 곧바로 뒤를 이었다. 중국이 더 이상 도전자가 아니라 중심 세력으로 올라섰다는 의미다.
우이저는 16세 때 아버지와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를 중퇴하고 스누커에 모든 것을 걸었다. 우이저는 우승 뒤 “오랫동안 같은 삶을 반복하며 이 순간을 준비했다”며 “부모님이 진짜 챔피언이다. 모든 희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머피는 패배를 인정했다. 머피는 “우이저는 훌륭한 세계 챔피언이다. 시즌 초에도 언젠가 우승할 선수라고 말했는데, 그날이 오늘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머피는 이번 패배로 세계선수권 결승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수준도 높았다. 머피는 131브레이크를 포함한 고득점으로 끝까지 맞섰고, 우이저 역시 88, 91브레이크로 응수했다. 14-14, 15-15, 16-16까지 이어진 팽팽한 흐름 끝에 마지막 한 번의 기회 처리에서 우이저가 앞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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