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TNT' 뮤비 스케일 실화냐?…500명한테 쫓기는 역대급 추격전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신곡 'TNT'를 통해 폭발 직전의 청춘 에너지를 꺼내 보였다.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4일 오후 6시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TNT(티엔티)'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같은 시각 미니 2집 'GREENGREEN(그린그린)'의 전곡 음원도 함께 공개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TNT'는 제목처럼 코르티스의 터질 듯한 에너지를 응축한 곡이다. 거칠게 뻗어나가는 사운드와 귀에 박히는 멜로디가 맞물리며 팀 특유의 생동감을 드러낸다. 가사에는 작업실과 연습실에서 자신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순간이 담겼다.
특히 "방구석, 매일 밤 다섯 철부지 / 스튜디오의 컴터 앞, 깨어난 DNA(디엔에이)", "밤새워, 시나위 / 춤을 춰, 신들린" 등의 구절은 음악을 향한 멤버들의 몰입과 진심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장난기와 패기, 창작에 대한 욕망이 한데 섞이며 코르티스만의 젊고 날것 같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대규모 인파에게 쫓기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긴박하게 전개된다. 골목길을 걷던 다섯 멤버는 주민과 마주친 뒤, 갑자기 불어난 군중을 피해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단순한 추격 장면을 넘어, 코르티스가 가진 에너지와 압박감, 폭발 직전의 긴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구성이 돋보인다.
이번 영상에는 약 500명의 보조 출연자가 동원됐다. 몰려드는 인파가 주는 압도적인 분위기는 멤버들이 금방이라도 붙잡힐 듯한 아슬아슬함을 만들어낸다. 쉴 새 없이 달리는 장면은 박진감을 높이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뮤직비디오의 주요 아이디어가 멤버들에게서 출발했다는 점이다. 코르티스는 본편 촬영에 앞서 직접 찍은 영상과 기존 영화, 영상의 공개 소스 등을 활용해 애니매틱, 즉 스토리보드 영상을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이 구상한 앵글과 장면 구성, 상황 설정이 실제 본편 뮤직비디오에 대거 반영됐다.
그 결과 다섯 멤버는 'TNT' 뮤직비디오의 기획과 연출에 참여했고, 공동 연출 크레디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무대 위 퍼포머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들의 음악과 이미지를 직접 설계하는 팀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영상 곳곳에는 코르티스 특유의 유머도 녹아 있다. "좌표 찍고 바로 빵! (What you mean?(왓 유 민?))"이라는 가사와 함께 뻥튀기 기계가 터지는 장면이 등장하고, 멤버들의 빈티지 취향을 반영한 '동묘 아울렛' 상호도 눈길을 끈다. 빠르게 달려가는 추격전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가 배치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미니 2집 '그린그린'을 관통하는 거칠고 생생한 감각 역시 뮤직비디오 전반에 스며 있다. 캠코더로 촬영한 듯한 질감, 역동적인 흔들림, 숨 가쁘게 이어지는 화면 구성은 정제된 아름다움보다 현장감과 즉흥성에 초점을 맞춘다. 덕분에 'TNT'가 가진 날것의 에너지가 더욱 선명하게 전달된다.
배경의 대비도 인상적이다. 수백 명이 갑자기 전력 질주하는 비현실적인 상황 뒤로는 다세대 주택가, 동네 상점, 학교 운동장 등 익숙한 한국의 생활 공간이 펼쳐진다. 현실적인 장소와 과장된 상황이 부딪히며 묘한 이질감을 만들고, 이는 뮤직비디오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코르티스는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 음악, 영상, 퍼포먼스 전반에서 한층 선명해진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은 4일 오후 8시 서울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GREENGREEN Release Party(그린그린 릴리즈 파티)'에서 'TNT'를 포함한 미니 2집 전곡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5일 오후 9시에는 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TNT'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을 공개한다. 이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창작에 참여한 안무를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TNT'는 코르티스가 왜 지금 주목받는 팀인지를 보여주는 곡이다. 직접 구상한 장면, 몸으로 밀어붙이는 질주, 음악을 향한 거침없는 태도가 하나로 엮이며 코르티스만의 폭발적인 정체성을 완성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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