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왕 제외 전원이탈' 선발 무너진 한화, '퓨처스 ERA 1위' 육성선수가 해법될까

한화 이글스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강건우(19)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킨다.
올 시즌 2라운드 신인인 강건우는 5경기에서 불펜으로 활약한 뒤 퓨처스로 향했다. 이후 선발로 한 차례 등판해 3이닝 동안 4실점(3자책)을 기록했으나 한화는 선발이 부족한 상황에서 강건우를 불러올렸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로컬보이 강건우는 최고 150㎞에 육박하는 직구를 뿌리는 투수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지는 좌투수다.
선발에 큰 구멍이 뚫린 상황에서 급하게 쓰게 된 카드다. 시즌 첫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화이트에 이어 문동주는 지난 2일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자진강판했고 결국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에르난데스도 지난 1일 삼성전 이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경미한 염증 진단을 받았으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빨라야 12일 이후에나 돌아올 수 있다.
당장 선발 세 자리가 비어버린 상황이다. 류현진과 왕옌청이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둘만으로 선발진을 운영할 수는 없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30일 황준서를 2군으로 보낸 뒤 "지금 2군에서 던지고 있는 투수 중에 개수가 되는 투수가...(많지 않다)"며 "여기(1군에서)서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맨날 안 좋은 소식만 있는 게 아니라 화이트 선수가 던졌다더라"며 "5월 중순이면 2주 남았는데 금방 간다. (화이트가) 퓨처스 스케줄을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틀이나 사흘 쉬고 더 개수를 늘려서 던질 계획이고 그 이후엔 다시 나흘 정도 쉬고 선발로 더 이닝을 늘린 뒤 5월 중순 쯤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후 문동주와 에르난데스까지 빠지게 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강건우는 황준서를 대신할 임시 선발이라고 볼 수 있다. 6일 경기엔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지만 이후 7일과 8일에 나설 투수가 없다. 또 다른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한다. 김 감독의 말처럼 제한된 인원 가운데 1군에서만 찾는 것엔 한계가 있다.
퓨처스에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투수가 있다. 바로 육성선수 박준영(24)이다. 충암고-청운대를 거친 사이드암 우투수 박준영은 3차례나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으나 지난해 10월 한화의 테스트를 받고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수술까지 받고도 재활에 매진한 박준영은 지난해 야구 예능프로그램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서 합격해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렸고 이후 한화에 입단한 뒤 선발로 차근히 경험을 쌓았다.

21이닝 동안 17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볼넷은 8개였다. 특히 한화 마운드에 크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볼넷 비율이 인상적이다. 9이닝당 볼넷으로 환산하면 3.43개로 문동주(5.14개)와 윌켈 에르난데스(6.46개)에 비해 훨씬 나은 수치다.
한화에 부족한 옆구리 투수라는 점도 투수진의 다양성을 더할 수 있는 요소다. 육성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5월이 됐기에 언제든 콜업이 가능하다. 퓨처스리그 마지막 등판도 지난달 24일 LG전이었다.
다만 한화가 박준영을 불러올릴 생각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김경문 감독의 입에서 '육성선수 박준영'의 이름이 나온 적은 없지만 현재 한화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심지어 퓨처스 ERA 1위 박준영을 찬밥이라고 보는 것도 지나치게 박한 평가다. 육성선수 신화를 꿈꾸는 박준영이 한화의 답답한 선발 로테이션에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될 수 있을까.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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