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는 자영업자 구원투수?…카드 매출로 본 진실은

문예슬 2026. 5. 5. 07:5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 초 '대유행'이었던 두쫀쿠, 제과점은 물론이고 식당, 노점상까지 두쫀쿠 판매에 뛰어들면서 자영업계 구원투수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두쫀쿠 인기가 어느 정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는지, 자영업자들에겐 어떤 경험을 남겼는지 짚어봤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만 해도 하루 천 개씩 두쫀쿠를 만들었습니다.

이젠 주력 메뉴가 바뀌었습니다.

[박선하/디저트 제조업체 이사 : "비트코인 오르듯이 피스타치오 가격이 매일매일 일어나면 오르다가 다음 날 그냥 폭락. 아무도 안 찾으니까…."]

두쫀쿠를 주력으로 내세운 매장 18곳을 취재진이 임의로 선정해 상권 분석 업체와 함께 매출을 살폈습니다.

두쫀쿠 인기가 시작된 12월부터 매출이 급증해 1월에 정점을 찍은 뒤, 2월부터는 가파르게 감소합니다.

18곳 중 17곳에서 매출이 늘었는데, 월평균 1천8백만 원에서 5천3백만 원으로,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유행이 꺾인 뒤엔 3천1백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원점 복귀는 아닙니다.

주목할 부분은 재방문율입니다.

유행 전보다 유행 후 재방문 손님 비율이 평균 5%p 정도 늘었는데, 매장별로는 격차가 컸습니다.

두쫀쿠 외에도 경쟁력 있는 다른 품목이 있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김미영/핀다 제품 총괄이사 : "다른 시그니처 메뉴들로 또 재방문 단골 고객들을 확보하신 고객(자영업자)분들은 물론 조금 매출 감소는 있었지만, 또 그 신규 고객을 리텐션(재방문)으로 바꾼 자양분을 좀 만드시면서…."]

유행 아이템이 반짝 손님을 끌 수는 있지만, 손님 규모를 유지하는 건 가게마다 차별화된 아이템입니다.

[임은서·원다영/경기도 수원시 : "'여기서도 먹어봤는데 여기서도 있네' 싶어서 안 사 먹을 것 같고 카페마다 특색 있는 것들이 있으면 한 번쯤은 무조건 먹어볼 것 같아요."]

또한 유행이 지는 속도가 단 한두 달 정도로 매우 짧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과거 탕후루 때도 유행에만 매달린 단일 메뉴 창업은 폐업률이 높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임현식 유현우/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유건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