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는 자영업자 구원투수?…카드 매출로 본 진실은
[앵커]
올 초 '대유행'이었던 두쫀쿠, 제과점은 물론이고 식당, 노점상까지 두쫀쿠 판매에 뛰어들면서 자영업계 구원투수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두쫀쿠 인기가 어느 정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는지, 자영업자들에겐 어떤 경험을 남겼는지 짚어봤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만 해도 하루 천 개씩 두쫀쿠를 만들었습니다.
이젠 주력 메뉴가 바뀌었습니다.
[박선하/디저트 제조업체 이사 : "비트코인 오르듯이 피스타치오 가격이 매일매일 일어나면 오르다가 다음 날 그냥 폭락. 아무도 안 찾으니까…."]
두쫀쿠를 주력으로 내세운 매장 18곳을 취재진이 임의로 선정해 상권 분석 업체와 함께 매출을 살폈습니다.
두쫀쿠 인기가 시작된 12월부터 매출이 급증해 1월에 정점을 찍은 뒤, 2월부터는 가파르게 감소합니다.
18곳 중 17곳에서 매출이 늘었는데, 월평균 1천8백만 원에서 5천3백만 원으로,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유행이 꺾인 뒤엔 3천1백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원점 복귀는 아닙니다.
주목할 부분은 재방문율입니다.
유행 전보다 유행 후 재방문 손님 비율이 평균 5%p 정도 늘었는데, 매장별로는 격차가 컸습니다.
두쫀쿠 외에도 경쟁력 있는 다른 품목이 있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김미영/핀다 제품 총괄이사 : "다른 시그니처 메뉴들로 또 재방문 단골 고객들을 확보하신 고객(자영업자)분들은 물론 조금 매출 감소는 있었지만, 또 그 신규 고객을 리텐션(재방문)으로 바꾼 자양분을 좀 만드시면서…."]
유행 아이템이 반짝 손님을 끌 수는 있지만, 손님 규모를 유지하는 건 가게마다 차별화된 아이템입니다.
[임은서·원다영/경기도 수원시 : "'여기서도 먹어봤는데 여기서도 있네' 싶어서 안 사 먹을 것 같고 카페마다 특색 있는 것들이 있으면 한 번쯤은 무조건 먹어볼 것 같아요."]
또한 유행이 지는 속도가 단 한두 달 정도로 매우 짧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과거 탕후루 때도 유행에만 매달린 단일 메뉴 창업은 폐업률이 높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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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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