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장, '어린이 개미'도 늘어난다…0~9세 신규 계좌 개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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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7000선 돌파를 목전에 둔 역대급 불장에 어린이 주식 계좌 개설도 급증했다.
5일 대신증권이 연령별 신규 계좌 개설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0∼9세 계좌 개설 증가율은 119.2%였다.
10대 신규 계좌 개설 증가율도 101.1%였다.
지난달 29일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1∼3월 미성년자 고객 계좌 개설 현황과 국내외 주식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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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7000선 돌파를 목전에 둔 역대급 불장에 어린이 주식 계좌 개설도 급증했다.
5일 대신증권이 연령별 신규 계좌 개설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0∼9세 계좌 개설 증가율은 119.2%였다. 정확한 계좌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배 넘게 증가한 것.
이는 30대(352.6%)와 20대(308.4%), 40대(220.8%)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10대 신규 계좌 개설 증가율도 101.1%였다.
반면에 60대는 증가율이 14.7%에 그쳤고, 50대 45.6%, 60대 29.7%, 80대 31.9% 등 50대 이후부터는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90대 이상은 25.0% 감소했다.
지난달 신규 계좌의 투자 잔액은 지난 1월보다는 감소했다. 신규 계좌 수가 늘었는데 총 투자 잔액은 감소했다는 건 소액 계좌 수가 그만큼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0∼9세는 6.0%, 10대는 28.1% 각각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코스피가 고공행진하면서 적은 금액이라도 자녀의 이름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29일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1∼3월 미성년자 고객 계좌 개설 현황과 국내외 주식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계좌의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1000만 원이었다. 미성년자 계좌의 52%는 국내 주식을 담고 있으며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삼성전자 보통주였다.
영어 교육 전문 기업 윤선생이 최근 초등학생 학부모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날 선물 구입에 쓰는 비용은 평균 9만 5000원이었다. 특히 선물로 '현금, 주식 등 금융자산을 하겠다'는 응답이 30.8%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옷과 신발 등 잡화류(72.7%, 복수 응답), 장난감과 인형 등 완구류(44.4%)의 뒤를 잇는 것.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월 10만 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 수는 지난해 약 77만 명으로 5년 만에 3배 증가했다.
'불장'이 어린이 개미로까지 번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자녀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주니어 ISA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 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 김상훈 위원장은 지난 4일 아동·청소년이 연 360만 원 한도로 주니어 ISA에 가입하면 19세까지 적립금에 대한 증여세와 이자 소득 및 배당 소득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은행권도 어린이 개미 모시기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부모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만 있으면 미성년자 자녀의 통장 개설이 쉽도록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기존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준비하고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토스뱅크는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부터 적금, 체크카드 발급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은 나이에 따라 자녀가 직접 이용도 가능하다. 7세 이상 자녀가 본인 휴대전화가 있다면 토스 앱을 통해 통장 내역을 조회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도 청소년 대상 금융 서비스의 가입 연령을 6세로 낮췄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인 'KB스타틴즈'는 기존 가입 연령인 14세~18세에서 만 6세~18세로 확대했다. 만 14세 이상은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만 6세부터 13세까지는 부모의 동의를 받은 후 가입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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