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부는 ‘피지컬 AI’ 바람…농기계가 혼자 밭 갈고 잡초 뽑고
[앵커]
1년 중 가장 바쁘다는 농번기지만, 농촌에서 일손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데요.
인력난으로 시름하는 농촌에 '인공지능, AI'가 구원투수로 등장했습니다.
농기계라는 몸을 입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밭을 갈고 잡초를 뽑으면서 농촌에도 '피지컬 AI'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트랙터가 농경지를 거침없이 가로지릅니다.
흙을 잘게 부수는, 이른바 '로터리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운전석을 살펴보니 텅 비었습니다.
전용 앱으로 작업 구간만 정해주면 로봇 청소기처럼 지도를 그리며 스스로 밭을 가는 인공지능 트랙터입니다.
국내 최초로 카메라로 보고 인공지능이 판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성광석/체험 농민 : "고랑이 넓어지면 그만큼 심을 수 있는 식물이 줄어들어 버리기 때문에(인공지능 트랙터는) 밤낮 없이 힘들다는 소리 안 하고 똑바로 하니까…."]
인공지능이 과일의 숙성 정도를 파악해 수확하는 '수확 로봇'도 이미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같은 선도 국가를 따라잡기에는 과제가 많습니다.
30년 전부터 자율주행 트랙터를 운용한 미국에서는 잡초만 골라 레이저로 태우는 인공지능 제초기, 작물의 색을 보고 판단해 비료와 농약을 구간별로 뿌리는 고난도 기술도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정선옥/충남대 스마트농업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 : "(인공지능) 농업 기계가 농작업을 하면서 다양하게 훈련을 해야 됩니다. 정부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시범 사업 실증 단지' 이런 것들을 추진하면 좋겠고…."]
세계 농업용 인공지능 시장은 매년 19%대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도 인공지능 도입을 가속화 해 2030년까지 농업 생산성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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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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