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역사상 최악의 굴욕으로?' 조기 우승 막은 레알, 엘 클라시코서 '바르사 우승 축하' 들러리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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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되레 더 큰 굴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에스파뇰전에서 패했다면,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 우승을 기념하는 의식을 직접 해줘야 할 수도 있었다.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할 경우,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을 꺾고 그 자리에서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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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poctan/20260505065502753dyuu.jpg)
[OSEN=정승우 기자] 이겼다. 그런데 웃을 수만은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되레 더 큰 굴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34라운드에서 RCD 에스파뇰을 2-0으로 꺾었다. 승점 77점으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88점)를 추격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비니시우스가 있었다. 전반 초반 골대를 강타하며 예열을 마친 그는 후반 두 골을 몰아쳤다. 곤살로 가르시아, 주드 벨링엄과의 연계를 통해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결정지었다.
스페인 '마르카'도 "비니시우스가 경기를 지배했다"라고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소한의 결과를 챙겼다.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을 저지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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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로 우승 경쟁의 불씨는 이어졌다. 산술적으로는 여전히 가능하다. 남은 4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이기고, 바르셀로나가 모두 패하면 뒤집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시선은 곧바로 다음 경기로 향한다. 라리가 35라운드, 엘 클라시코다. 여기서 시즌 향방이 사실상 결정된다.
상황이 묘하게 흘러간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승리로 '가드 오브 아너'를 피했다. 에스파뇰전에서 패했다면,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 우승을 기념하는 의식을 직접 해줘야 할 수도 있었다.
그 장면은 막았다. 다른 그림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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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라리가 역사상 엘 클라시코에서 우승이 확정된 사례는 없다. 이번에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할 경우,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을 꺾고 그 자리에서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더 큰 장면을 지켜봐야 한다. 가드 오브 아너는 피했지만, 우승 세리머니의 배경이 되는 상황이다.
시즌 흐름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슈퍼컵,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탈락했다. 라리가마저 놓치면 또 한 번 무관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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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우승 경쟁도 이어갔다. 그럼에도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이 승리는 전혀 다른 의미로 남을 수 있다.
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에게 남은 건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니다.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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