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주인공은 한 명이거든”…김고은이 ‘유미’여서 가능했던 완벽한 피날레 [‘윰세3’ 종영]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2026. 5. 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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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웅이는 남자 주인공이 아니야. 남자 주인공은 따로 없어. 이곳의 주인공은 한 명이거든."

첫 남자친구와 이별의 문턱에 선 유미에게 게시판 담당 세포가 건넸던 이 따뜻한 선언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며 마침내 이야기의 완성을 알렸다.

시즌1, 시즌2를 함께 꾸렸던 남자 주인공들과 세포들과의 추억에 이어 순록과의 결혼식 현장에서 눈부신 웨딩드레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 등장한 유미.

유미가 세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미소 짓는 엔딩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명"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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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미안하지만, 웅이는 남자 주인공이 아니야. 남자 주인공은 따로 없어. 이곳의 주인공은 한 명이거든.”

첫 남자친구와 이별의 문턱에 선 유미에게 게시판 담당 세포가 건넸던 이 따뜻한 선언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며 마침내 이야기의 완성을 알렸다.

2021년 시즌1, 2022년 시즌2를 거쳐 지난 4일 티빙에서 공개된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최종회까지. ‘유미의 연대기’는 배우 김고은이라는 확신 속에서 ‘용두용미’의 결실을 보았다.

국내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의 결합이라는 파격적인 시도 속에서, 시리즈를 지탱한 가장 강력한 존재감은 단연 유미를 연기한 김고은이었다. 2021년 첫 방송부터 2026년 최종회까지, 김고은은 배역 소화를 넘어 캐릭터와 일체가 된 모습으로 대중을 이야기에 끌어들였다.

마지막 시즌 공개를 앞두고 김고은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인생의 두 번째 챕터가 열리는 느낌을 받았다. 유미로 살면서 정말 행복했다. 하나의 시리즈를 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20대의 배우 김고은이 고군분투하며 얻은 지혜와 노하우를, 30대에 들어 쓸 줄 알게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미의 성장이 곧 김고은의 성장이기도 했던 셈이다.

사진|티빙 ‘유미의 세포들’
그의 말처럼 시즌3의 유미는 한층 단단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스타 작가가 된 유미. 김고은은 당당하게 커리어를 개척해 나가는 유미는 물론, 새로운 사랑 앞에서 어쩔 줄 모르게 설레면서도 ‘더 이상 하트피버타임을 쓸 수 없는’ 30대의 현실적 내면을 층층이 쌓아 올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즌3의 최대 관심사였던 신순록 역의 배우 김재원 역시 캐릭터의 매력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유미의 마지막 로맨스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다.

사진|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수치로 증명된 성과도 눈부시다. 시즌3는 전 시즌에 이어 공개 직후부터 방영 내내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오르며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4월 4주차 화제성 순위에서도 대작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라쿠텐 비키 미국,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에서 2주 연속 1위, 몽골 Inche TV 2주 연속 1위, 일본 디즈니플러스 2주 연속 3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흥행했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이 남긴 유산은 단순히 화제성 지표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시리즈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시즌제 ‘장르물’이 아닌 ‘로맨틱 코미디’가 세 시즌, 그리고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획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성공할 수 있다는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D 원작 캐릭터를 입체적인 현실 인물로 완성한 김고은의 저력은 “김고은 아닌 유미는 상상할 수 없다”는 찬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사진|티빙 ‘유미의 세포들’
최종회는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시즌1, 시즌2를 함께 꾸렸던 남자 주인공들과 세포들과의 추억에 이어 순록과의 결혼식 현장에서 눈부신 웨딩드레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 등장한 유미. 그 곁에는 유미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발을 동동 구르며 응원하는 세포들이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유미가 세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미소 짓는 엔딩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명”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는 유미를 지켜본 모든 시청자에게 건네는 응원이자, 우리 역시 각자 인생의 유일무이한 주인공임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위로였다.

드라마는 가장 유미다운 방식으로 작별을 고하며 긴 여정을 보람차게 마무리했다. ‘유미와 세포들’이 보낸 따스한 온기는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시청자들의 ‘세포 마을’에 오래도록 머물 것으로 보인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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