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뭐 원할까?”…열어보니 뜻밖의 1위
전문가 “보육보다 중요한 건 부모와의 시간”

초등학생들이 어린이날에 가장 기대하는 것이 물질적인 선물보다 가족과의 시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국 초등학생 1천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어린이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44.1%가 어린이날에 하고 싶은 일로 ‘가족과 여행이나 외식 등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꼽았다. 이어 ‘원하던 선물 받기’(27.7%), ‘친구들과 놀기’(10.1%) 순이었다.
받고 싶은 선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28.2%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휴대전화·태블릿 등 디지털기기(25.3%), 용돈이나 상품권(23.1%)이 뒤를 이었다.
가정에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서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 확대’가 39.7%로 가장 많았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단순한 선물이 아닌 관계와 소통이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행복 조건에 대해서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높았고, ‘꿈을 이루는 것’(18.7%), ‘경제적 여유’(11.9%)가 뒤를 이었다.
가족과의 대화 시간은 ‘하루 30분~1시간’이 36.6%로 가장 많았으며, ‘1~2시간’(23.6%), ‘30분 미만’(18.5%) 순으로 나타났다.
마음이 힘들 때 찾는 대상은 ‘어머니’가 가장 많았고, 이어 ‘아버지’, ‘형제자매’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학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라며 “부모와 아이가 충분히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사회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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