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14% 인상” 삼바, 전면파업 닷새째…“내일부터 무기한 준법투쟁”

김대성 2026. 5. 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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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요구…합의 불발에 투쟁 전환”
노동조합 전면 파업 첫째 날인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5일에도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닷새간 파업에는 조합원 4000명 가운데 28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노동절인 지난 1일 파업에 돌입했고 5일까지 닷새간 파업을 진행한다.

파업은 별도 단체 행동 없이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과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이날까지 전면 파업을 한 뒤 오는 6일에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로 무기한 준법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에 나섰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사측은 노조의 쟁의 활동 중단과 상호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에는 노사 양측 대표교섭위원 1대1 미팅이 진행되고 오는 8일에는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노사정 미팅이 열린다.

사측은 “이번 주에만 두 번의 대화를 더 진행하기로 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달 닷새간의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30일에는 60여명 규모의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부분 파업에 따라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됐고, 회사 측은 이로 인한 손실이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대성 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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