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UAE 공격 재개…휴전 한 달 만에 ‘붕괴’ 위기
[앵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한 달 만에 파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아랍에미리트, UAE를 공격해 원유 수출항에 불이 났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걸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지난달 8일 미국과의 휴전 이후 한 달 만에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했습니다.
현지 시각 4일 이란이 발사한 드론이 푸자이라 석유 산업 지대를 타격해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 있던 직원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우회하는 UAE의 석유 수출 핵심 요충지입니다.
이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미사일 16기도 발사했습니다.
15발은 격추됐고 1발은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전날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UAE 국영기업 유조선 1척이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최근 통제 구역을 UAE 해안선까지 대폭 확대하며 군사적 압박을 가해 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테러'와 '해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할 법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UAE에 대한 공격 의사가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안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시작하자 이란이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UAE 공항 운영이 한때 중단되는 등 일부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두바이와 샤르자 주민에게는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긴급 경고 메시지가 수차례 발송됐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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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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