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어린이날만 기다렸나, 필승조 아끼고 에이스 미뤘다…'마지막 잠실 어린이날 맞대결'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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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어린이날 시리즈'가 올해도 돌아왔다.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마지막 어린이날 시리즈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올해 맞대결이다.
LG가 우승권에 가까워진 강팀으로 성장한 뒤에도 어린이날 맞대결만큼은 두산이 우위를 보였다.
LG는 당초 3일 선발 등판할 차례였던 '평균자책점 1위' 웰스를 5일 어린이날로 미루고, 3일 경기에는 대체 선발로 퓨처스 팀에 있던 이상영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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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어린이날 시리즈'가 올해도 돌아왔다.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마지막 어린이날 시리즈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올해 맞대결이다. 지금까지 '어린이날 맞대결' 전적은 두산의 최근 2연승을 포함한 16승 11패 우위.
그런데 LG는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지난 주말 3연전에서 힘을 조금 뺐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승을 선점한 가운데 3일 경기에서 필승조 투수는 김영우 한 명만 냈다. 평균자책점 1위 라클란 웰스가 등판할 차례였는데 대체 선발 이상영을 내고 웰스는 어린이날로 미뤘다. 단지 어린이날 시리즈를 바라보고 내린 결정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시기가 그렇게 됐다. 어린이날 시리즈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다.
LG와 두산은 지난 1996년 처음으로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을 치렀다. KBO가 처음부터 이벤트의 성격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이듬해인 1997년 5월 5일에는 OB가 잠실에서 해태와, LG가 대구에서 삼성과 만났다('부정 배트 소동'이 벌어진 그 시리즈다).
1998년부터는 어린이날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텔링'이 시작됐다. 단 일부 구단의 반대가 있어 2002년에는 중단됐다가 2003년부터 재개됐다.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어린이날=잠실 라이벌전' 공식이 통용되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두산이 좋았다. 2022년과 2025년 어린이날 맞대결(2023년과 2024년은 우천 취소)에서 모두 이겼다. LG가 우승권에 가까워진 강팀으로 성장한 뒤에도 어린이날 맞대결만큼은 두산이 우위를 보였다. 2022년에는 LG가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내세웠는데, 켈리가 5이닝 8실점(6자책점)에 그치면서 4-9로 완패했다. 지난해에는 송승기가 6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대신 이번 시리즈에 전력을 다할 여건을 마련했다. 선발 로테이션부터 조정했다. LG는 당초 3일 선발 등판할 차례였던 '평균자책점 1위' 웰스를 5일 어린이날로 미루고, 3일 경기에는 대체 선발로 퓨처스 팀에 있던 이상영을 내세웠다. 이상영은 3⅓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5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염경엽 감독은 3일 경기 전 내심 우천취소를 기대하면서도 "이상영이 일찍 무너지만 추격조로 경기를 끝내려고 한다. 필승조들이 이번 주에 과부하가 걸려서 그렇다. 조금은 나아졌는데 오늘까지 쉬면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 선발이 어떻게 던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김영우가 4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을 투구했을 뿐 나머지 필승조들은 모두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진성과 장현식 우강훈은 1일 NC전, 함덕주는 지난달 30일 KT전이 마지막 투구였다. 선발 웰스는 엿새를 쉬고 등판하게 됐다.
두산은 직전 등판에서 반등에 성공한 잭로그를 선발로 예고했다. 잭로그는 4월 11일 KT전 6이닝 3실점, 17일 KIA전 7이닝 5실점, 23일 롯데전 4이닝 5실점으로 3연패에 빠졌다가 29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 승리로 되살아났다. 지난해 LG 상대로는 3경기에서 14이닝 7실점했는데,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는 7이닝 2실점 호투(5월 7일)와 6이닝 5실점 고전(7월 27일)으로 내용이 크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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