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버는데 미래가 없다”…네카오, 실적은 역대급·주가는 반토막

권우석 기자 2026. 5.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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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NAVER(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에 실패하고 있다.

오는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 역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확대와 'AI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용자 체감도와 서비스 완성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수익화 모델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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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지수 65% 오를 때 네카오는 14%·22% 하락
1분기 호실적 흐름에도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 ‘부족’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NAVER(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에 실패하고 있다.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과 별개로,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65% 상승하는 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4%, 22% 하락하며 소외주로 전락했다. 네이버는 2021년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45만2000원) 대비 53.8% 하락했고, 카카오는 같은 해 고점(16만9000원) 대비 72.1% 폭락하며 주가가 4분의 1 토막 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 정신아 카카오 대표./각 사 제공

반면 실적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이며, 1분기 기준으로 3조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회사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주주 환원 의지를 내비쳤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주 소각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시를 통해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에도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6.7%로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프로모션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까지 늘어나면서 이익 개선 속도가 둔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AI 투자에 대한 회수 시점이 불확실하고, 블록체인 등 신사업 역시 규제와 제도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탭, 쇼핑 에이전트 출시와 함께 점진적인 수익화를 강조했지만, 광고 및 전자상거래 등 내수 시장 성장 한계 속에서 기술만으로 성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며 “당분간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 역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2조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753억원으로 같은 기간 6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확대와 ‘AI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용자 체감도와 서비스 완성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수익화 모델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과거 사법 리스크로 인한 경영 공백이 장기화되며 신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챗GPT for 카카오’와 ‘카나나 in 카카오톡’이 출시됐지만 트래픽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AI 에이전트가 현재 카카오의 핵심 성장 전략이지만,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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