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망빙 15만원 육박…특급호텔 외식비 '최고가' 찍었다 [프라이스&]

권용훈 2026. 5.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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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식음료 가격이 또 뛰고 있다.

여름 대표 상품인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10만원을 훌쩍 넘어 15만원에 육박했고 호텔 뷔페 가격도 주말 저녁 기준 20만원 선을 돌파했다.

서울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는 지난 3월부터 주말 저녁 성인 가격을 19만8000원에서 20만8000원으로 1만원 올렸다.

호텔신라와 조선팰리스 모두 대표 뷔페 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서면서 특급호텔 외식 가격의 심리적 저항선이 한 단계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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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애플망고빙수. 호텔신라


특급호텔 식음료 가격이 또 뛰고 있다. 여름 대표 상품인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10만원을 훌쩍 넘어 15만원에 육박했고 호텔 뷔페 가격도 주말 저녁 기준 20만원 선을 돌파했다. 고물가 속에서도 프리미엄 외식 수요가 유지되자 호텔업계가 대표 식음료 상품 가격을 잇달아 올리는 모습이다.

 “올해가 제일 싸다”…빙수값 15만원 육박

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라운지 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 11만원에서 올해 13만원으로 2만원 올렸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도 제주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13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가격을 높였다.

롯데호텔 서울은 애플망고빙수 R사이즈 가격을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워커힐호텔은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만원 인상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14만9000원으로 가격을 동결했지만 주요 호텔 중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인상의 명분은 원재료와 인건비 부담이다. 호텔업계는 제주산 애플망고 등 고급 과일 가격과 인건비, 임대료, 서비스 비용이 함께 오르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빙수 한 그릇 가격이 일반 외식 메뉴 여러 끼니 가격을 웃돌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호텔 뷔페도 20만원선 돌파

호텔 뷔페 가격도 같은 흐름이다. 서울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는 지난 3월부터 주말 저녁 성인 가격을 19만8000원에서 20만8000원으로 1만원 올렸다. 주말 점심 가격도 19만8000원에서 20만4000원으로 인상했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의 뷔페 ‘콘스탄스’도 성인 기준 주말 저녁 가격을 19만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올렸다. 호텔신라와 조선팰리스 모두 대표 뷔페 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서면서 특급호텔 외식 가격의 심리적 저항선이 한 단계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업계가 가격을 올리는 배경에는 고급 외식 수요가 버티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빙수와 뷔페는 단순 식사가 아니라 호텔 공간과 서비스, 계절감을 함께 소비하는 ‘경험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이 올라도 기념일과 가정의 달, 휴가철 수요가 이어지는 구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호텔 빙수와 뷔페는 소비자들이 매일 사 먹는 상품은 아니지만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상징성이 크다”며 “프리미엄 외식 가격이 오르면 일반 외식 가격 인상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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