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는 한국 증시…어렵다던 건자재·화학株도 급등 [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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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거침없이 오르는 가운데 일부 기업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LX하우시스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주가가 17% 넘게 뛰었고, LG화학은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적자 폭을 줄여 8% 상승했다.
석유화학이 본업인 LG화학도 업황 부진 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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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도 8% 오른 채 마감
코스피는 ‘칠천피’ 진입 눈앞

국내 증시가 거침없이 오르는 가운데 일부 기업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LX하우시스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주가가 17% 넘게 뛰었고, LG화학은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적자 폭을 줄여 8% 상승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73% 상승한 4만 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X하우시스는 직전 거래일인 4월 30일 3만 610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이날 장 개장 때부터 4만 1500원에 거래되며 수직 상승했다. 원인으로는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 꼽힌다. LX하우시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약 45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814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7814억 원) 대비 4.3%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건설 경기 부진으로 인테리어·건축자재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매출을 늘려 외형 성장을 지속한 점을 주목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신규 착공 물량 감소에 따라 기업 대상(B2B) 실적은 저조했지만 소비자 대상(B2C) 부문에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택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이 본업인 LG화학도 업황 부진 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사례로 꼽힌다. LG화학은 이날 8.06% 상승한 42만 90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지난해 1분기 4133억 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을 올 1분기 497억 원으로 대폭 줄였고 석유화학 부문에서 16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차전지 사업 적자 폭이 커져 이익을 상쇄했지만 주력 사업에서 반등하자 투자 수요가 몰렸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부터 전례 없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184.06포인트(2.79%) 오른 6782.93으로 출발해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750.27)를 1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이후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워 사상 처음 6800선을 넘어선 뒤 6900선마저 거침없이 돌파했다. 장중 한때는 6937.00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39포인트(1.79%) 오른 121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의 호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저평가가 동시에 부각되는 모습”이라며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도 추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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