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 속의 빈곤… LG, 선발진 정리는 어떻게 할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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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선발진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올 시즌 LG 트윈스 선발진은 리그에서 중위권 정도다.
하지만 LG 선발진은 올 시즌 출발 전부터 흔들렸다.
이들의 부진과 부상 속에 LG는 올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 4위(3.8), 팀 선발 이닝 5위(151.2이닝)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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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선발진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올 시즌 LG 트윈스 선발진은 리그에서 중위권 정도다. 더 큰 문제는 믿었던 에이스들이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대체 선발투수들이 오히려 잘 던지고 있다. LG 선발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LG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펼친다.

디펜딩챔피언인 LG는 올 시즌 시작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 중심에는 강력한 타선과 안정적인 선발진이 있었다. LG 외국인 투수 2인(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부터 국내 선발투수 3인방까지 지난해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2025시즌 LG 선발투수 주요 성적
톨허스트 44이닝 6승2패 45탈삼진 평균자책점(ERA) 2.8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5
치리노스 177이닝 13승6패 137탈삼진 ERA 3.31 WHIP 1.18
임찬규 160.1이닝 11승7패 107탈삼진 ERA 3.03 WHIP 1.27
손주영 153이닝 11승6패 132탈삼진 ERA 3.41 WHIP 1.32
송승기 144이닝 11승6패 125탈삼진 ERA 3.50 WHIP 1.38
하지만 LG 선발진은 올 시즌 출발 전부터 흔들렸다. 좌완 에이스 손주영이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결장하게 됐다. 여기에 개막 1,2,3선발로 나섰던 치리노스와 톨허스트, 임찬규가 모두 부진에 빠졌다. 그나마 톨허스트는 조금 반등했으나 아직 기복이 있고 치리노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이들의 부진과 부상 속에 LG는 올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 4위(3.8), 팀 선발 이닝 5위(151.2이닝)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고의 선발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수치다.
그런데 LG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불펜투수로 기용할 예정이었던 라클란 웰스가 손주영의 빈자리를, 이정용이 치리노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데 너무 잘 던진다. 심지어 웰스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이로 인해 선발진 뎁스는 오히려 늘어났다.

▶2026시즌 LG 선발투수 주요 성적
톨허스트 32.1이닝 4승1패 24탈삼진 ERA 3.90 WHIP 1.33
치리노스 16이닝 1승2패 15탈삼진 ERA 6.75 WHIP 2.06
임찬규 30.2이닝 1승1패 15탈삼진 ERA 5.58 WHIP 1.86
손주영 부상으로 미출전
송승기 30.1이닝 2승 24탈삼진 ERA 2.67 WHIP 1.25
웰스 31이닝 2승1패 24탈삼진 ERA 1.16 WHIP 0.81
이정용 15이닝 ERA 3.00 WHIP 1.20 (선발 2경기 8이닝 ERA 1.13)
이제 손주영과 치리노스가 돌아온다. 손주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호주전 선발투수로 나설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치리노스는 부진하지만 어쨌든 외국인 투수다. 기회를 일단 부여해야만 한다. 갑자기 7명의 선발투수가 생긴 것이다.
자원은 풍요롭다. 그러나 이름값을 갖춘 투수와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하다. 풍요 속의 빈곤이다. 교통정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이름값을 믿고 그들에게 기회를 더 부여할지, 현재 잘하고 있는 자원들에게 자리를 내줄지 선택해야 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계속 (선발진에 자원이) 들어오면 못 던지는 사람이 집에 가는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LG가 염경엽 감독의 말대로 옥석고르기에 성공해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까. 유영찬의 부상으로 인해 불펜진이 헐거워진 가운데 LG의 운명을 가를 선발진 재구성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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